소문이 무성했지만 모두 사실이 아니다. NC 다이노스는 내부 단속에 총력을 기울인다.
FA(자유계약선수) 시장이 열린 이후 NC는 주목받는 팀 중 하나였다. 올해까지 4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지만, 늘 2%가 모자랐다. 지난해에는 한국시리즈 준우승에 그쳤고, 올해에도 페넌트레이스 중반까지 2위를 유지했으나 마지막에 4위까지 밀려났다. 포스트시즌을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치러야했다. 때문에 NC가 이번 겨울 FA 영입으로 전력 보강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가장 유력 후보가 바로 포수 강민호였다. NC는 주전 포수 김태군이 다음달 경찰 야구단에 입대한다. 박광열 등 백업 포수들이 있지만 아직 유망주급이다. 보다 안정적으로 투수들을 이끌기 위해서는 확실한 대체 자원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NC가 강민호를 잡을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하게 퍼졌지만, 삼성행이 확정되면서 거짓임이 밝혀졌다.
또다른 소문도 있다. NC가 대어급 외야수를 데리고 온다는 것이다. 구체적인 액수나 김경문 감독과의 인연 등이 함께 언급되며 마치 발표만 남겨둔 것처럼 이야기 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 역시 사실 무근이다.
NC는 현재 외부 FA를 영입할 계획이 전혀 없다. 만약 좋은 선발 투수가 FA 시장에 나왔다면, 팀 상황을 고려했을때 배팅을 해볼 수도 있었다. 그러나 올해 FA 시장은 대어급 선수들이 대부분 야수다. 더군다나 전반적으로 몸값이 너무 비싸게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굳이 뛰어들 필요가 없다. NC는 좋은 자원을 키워서 쓰겠다는 기조를 더욱 공고히했다.
내부 FA인 이종욱 지석훈 손시헌과는 현재 협상 진행 중이다. 구단은 이 선수들을 잔류시키는 것이 최대 목표다. 현재까지는 구단과 선수 사이의 입장 차이가 있는 상황이라 11월 내에 협상이 마무리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