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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쓰이 히데키, 노모에 이어 명예의전당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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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질라' 마쓰이 히데키(43)가 메이저리그 명예의전당 헌액 후보자 명단에 올랐다.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는 21일(한국시각) 마쓰이를 포함한 2018년 명예의전당 가입 후보 33명을 발표했다. 마쓰이는 2013년 노모 히데오에 이어 일본인 선수로는 두 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거쳐 2003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마쓰이는 뉴욕 양키스, LA 에인절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템파베이 레이스 소속으로 10년을 뛰었다. 뉴욕 양키스 소속이던 2009년에는 월드시리즈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MVP에 선정됐다. 마쓰이는 메이저리그 10시즌 동안 1236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8푼2리-1253안타-175홈런-760타점을 기록했다.

재팬시리즈와 월드시리즈 MVP를 모두 수상한 선수는 마쓰이가 유일하다. BBWAA는 메이저리그에서 10년 이상 활약하고 은퇴 후 5년이 지난 야구인을 대상으로 명예의전당 헌액 후보를 선출한다. 10년 이상 취재경력이 있는 기자단 투표에서 75% 이상의 지지를 받으면 헌액이 결정된다. 5% 득표에 못 미치면 자격을 잃게 된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