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SBS 월화드라마 '사랑의 온도' 36회 최고의 1분은 '정선과 정우의 남자다운 화해'가 차지했다. 두 남자가 현수를 사이에 둔 갈등을 마무리하고, 멋지게 브로맨스를 다시 보여주는 장면에 많은 시청자가 힘찬 박수를 보냈다.
정우는 정선에게 전화를 걸어 '시간이 언제 괜찮은 지' 묻고, 정선은 '브레이크 타임'을 말한다. 정우는 '애정관계보다 더 질진 게 채무관계'라며 '채무관계를 청산할 목적'임을 전하고, 정선의 레스토랑 '굿스프'로 향한다.
오랜만에 만난 두 사람의 표정은 예전과 달리 편안한다. 어색한 듯 정선을 대하는 정우지만 "난 내가 가지고 있는 것 중에 나보다 딴 사람이 더 어울릴 것 같음 내가 갖고 있질 못해. 잘... 그 사람 생각이 막 나서"라며 정선을 향한 자신의 애정을 전하고, 이 말을 들은 정선 역시 따뜻한 표정으로 "그 말은 지금 들어두 느끼해!"라며 웃음으로 정우의 마음을 받는다.
제작진은 "현수가 "대표님 사랑에 졌어요"라며 자신이 흔들렸음을 정우에게 인정하는 순간, 정우는 자신의 사랑이 인정 받았다는 사실에 정선에게 향하던 질투와 분노를 놓을 수 있게 됐다"며 "여자와 남자의 사랑 만큼이나 남자와 남자 간의 무너지지 않는 우정 역시 시청자에게 묵직한 기쁨을 줘 즐겁다"고 소감을 말했다.
온라인 동호회 채팅으로 시작해 현실에서 만나게 된 드라마 작가 현수와 프렌치 셰프 정선, 그리고 이들의 주변 인물들을 통해 피상적인 관계에 길들여져 있는 청춘들의 사랑과 관계를 그리는 '사랑의 온도'는 오늘 밤 10시 4회를 연속 방송,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후속 드라마는 '의문의 일승'으로 오는 27일 월요일 밤 10시 첫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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