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레알 마드리드 잔류를 원했다."
알바로 모라타의 말이다. 모라타는 올 여름 7000만파운드에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첼시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사실 모라타는 레알 마드리드에 남고 싶어 했다.
21일(한국시각) 스페인 언론 디아리오골은 '모라타가 지네딘 지단 감독과 면담을 했지만, 카림 벤제마에 우선 순위에서 밀릴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했다. 모라타는 유벤투스에서 임대생활까지 하며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돌아온 제안은 또 다시 백업이었다. 낙심한 모라타는 이적을 결심했다.
아이러니한 것은 지단 감독이 우선적으로 택한 벤제마는 지금 13경기에 출전해 단 2골만을 넣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 부진의 원흉으로 평가받고 있다. 반면 모라타는 16경기에 나서 9골을 넣으며 첼시에 연착륙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