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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 이창명 "경찰 원망스럽냐" 질문 받고 '울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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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이창명이 음주운전 무죄 판결에 눈물을 쏟으며 심경을 밝혔다.

21일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에서 이창명의 항소심 무죄 판결 후 인터뷰 현장이 공개됐다.

이날 판결 전 취재진의 질문에 "저는 음주와 관련해 무죄라고 확신하지만, 오늘 재판 결과를 봐야할 것 같다"던 이창명은 지난 항소심에 이어 2심에서도 무죄를 받았다. 이에 이창명은 "1년 9개월만에 무죄를 입증받아 억울함이 풀렸다"라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그는 "가족들이 제일 먼저 생각나고 너무 미안하다"며 "'출발 드림팀' 식구들에게도 정말 죄송하다. 앞으로도 열심히 뛰는 이창명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이창명은 경찰이 원망스럽지 않은가라는 질문에는 갑자기 울컥하며 눈물을 쏟았다. 그러면서 "어떡하겠어요. 어쩔수 없죠"라며 눈물을 훔쳤다.

지난 16일 서울 남부지방법원에서는 이창명의 도로교통법위반(사고 후 미조치 등) 혐의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이 열렸다.

이날 재판부는 "검찰이 제시한 음주 정황만으로는 피고인이 음주운전을 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CCTV등에서도 피고인이 크게 음주를 한 모습을 보이지 않았으며, 술자리에 함께 있었던 증인들의 증언으로 음주사실을 단정할 수 없는 등 위드마크 공식을 적용할 수 없다"고 전했다.

앞선 9월, 검찰은 이창명에게 음주운전 정황이 보인다며 징역 10월의 실형을 구형한 바 있다. 4월 열린 1심에서는 사고 후 미조치에 관해서 벌금 500만원, 음주에 관해서는 '무죄'를 선고했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