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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차출한 신태용호, 동아시안컵 두 마리 토끼 사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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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A매치 두 경기를 1승1무로 잘 마친 신태용호가 12월 동아시안컵(EAFF E-1 챔피언십) 진용을 갖췄다. 신태용 한국 축구 A대표팀 감독은 이번 동아시안컵에서 두 가지 목표를 두고 있다. 하나는 우승이고, 또 하나는 2018년 월드컵 본선에서도 통할 선수 확인 작업이다.

신태용 감독은 21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동아시안컵(12월 9~16일, 일본 도쿄)에 출전할 국가대표 명단(24명)을 발표했다.

공격은 김신욱(전북) 이정협(부산) 진성욱(제주)에게 맡겼다. 김신욱과 이정협이 주전일 가능성이 높다. 진성욱은 A대표 최초 발탁이다. 스피드가 빠르고 슈팅이 날카롭다. 단점은 경기력의 기복이 심하다는 것이다.

중원에는 염기훈(수원) 이근호(강원) 이재성(전북) 이창민(제주) 김성준(성남) 윤일록 이명주 주세종(이상 서울) 정우영(충칭)을 선발했다. 염기훈 이근호 이재성 이명주 정우영이 선발로 나갈 것 같다. 윤일록과 김성준은 2014년 12월 A대표팀 발탁 이후 약 3년 만에 발탁됐다.

수비에는 최철순 김진수 김민재(이상 전북) 고요한(서울) 김민우(수원) 윤영선(상주)에다 일본파 장현수(도쿄) 정승현(사간도스) 그리고 중국파 권경원(텐진 취안젠)이 포함됐다. 최철순 김진수 장현수 권경원이 포백 선발 라인을 구축할 예정이다. 윤영선은 2015년 11월 이후 2년 만의 발탁이다. 신태용 감독은 무릎 수술 이후 회복 중인 김민재의 발탁에 대해 "김민재는 이제 조깅한 지 1주일 정도 됐다. A대표팀 분위기 익히고 재활 훈련하려고 소집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중국 광저우 헝다에서 뛴 김영권을 발탁하지 않은 것에 대해선 "심리적으로 힘들어한다. 안정을 주는 차원에서 대기명단에 넣었다"고 말했다. 골키퍼는 김승규(빗셀 고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조현우(대구)를 뽑았다.

이번 동아시안컵은 A매치 주간에 해당되지 않아 의무 차출이 아니다. 따라서 유럽파, 중동파는 차출이 불가능하다.

신태용 감독은 "우승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또 월드컵 본선 준비까지도 고려하고 있다. 김민재를 뽑은 것도 그런 차원이다. 이번 대회에서 기존 선수와 새로운 선수들이 경쟁할 것이다. 손흥민 활용용법은 어느 정도 찾았다. 다른 B안 C안도 찾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국 A대표팀은 2년 전 이 대회에서 1위를 차지했다. 신태용 감독은 "(한-일전)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경기가 잘못 되면 비난 받을 수 있다. 이길 수 있도록 멋진 경기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동아시안컵은 12월 9일부터 일본 도쿄에서 열린다. 남자 대표팀은 9일 중국전, 12일 북한전, 16일 일본전을 치른다. 3경기를 통해 우승팀을 가린다.

대한축구협회는 일찌감치 조기 소집을 요청했다. 프로축구연맹은 정규리그가 끝난만큼 대승적 차원에서 협조하기로 했다. 대표팀은 대회 규정상 소집일자인 12월 2일보다 5일 앞당겨진 27일 소집된다. 울산에 모여 손발을 맞춘다. 현재 FA컵 결승에 진출해있는 클럽에서 대표선수가 선발될 경우 해당 클럽은 FA컵 대회 종료 후 소집에 응한다. 출국은 다음달 6일이다. 대기 명단에는 이찬동 이승기(이상 미드필더) 김태환 홍 철 김영권 김민혁(이상 수비수) 김동준(골키퍼)까지 7명이 이름을 올렸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