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현택 기자] 특수폭행과 상해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신종령이 입을 열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1단독는 21일 술집과 클럽 등에서 취중 난동을 피워 기소된 신종령에게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에대해 신종령은 21일 스포츠조선에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 현재 모든 짐을 싸서 고향에 내려온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작은 범법행위도 저지른 적 없이, 정직하고 열심히 살아왔다고 자부했다. 개그맨 활동을 위해 의욕적으로 준비하고 있던 상황이었는데, 취중에 큰 실수를 저질러 많은 분들에게 피해를 드렸다"며 "물의를 일으키고 옳지못한 행동에 대해 반성하며 살겠다"고 말했다.
신종령은 또한 두번의 논란 후 방송을 통해 보인 인터뷰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당시 '저 싸움 잘 합니다' 라는 표현과 함께 어눌하고 말투와 격양된 행동으로 정신 상태에 대한 의심을 받았던 것도 사실.
신종령은 "영상 속 나를 보고 나조차 놀랐다. 그 정도로 '이상한' 사람은 아니다"라며 "한동안 개그맨 활동이 주춤해 조울증 증세를 가지고 있었는데, 술까지 마시니 그것이 외적으로 기이하게 발현된 듯하다. 게다가 아무래도 '재밌는 부분'만 편집해서 쓰시다보니 더욱 이상한 모습으로 비춰진 것 같다"고 말했다.
신종령은 지난 9월 1일, 서울 마포구의 한 클럽에서 시비가 붙은 남성을 주먹으로 때리고 철제 의자로 내려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이어 4일 후 마포구의 주점 앞 거리에서 손님을 폭행해 전치 6주의 상해를 입혀 구속됐다.
2010년 KBS 25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신종령은 이후 KBS 2TV '개그콘서트'에서 활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