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콧대와 뭉특한 코끝이 고민인 사람들이라면, 콧대를 찰흙 빚듯이 조각해서 높게 만들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상상을 한번쯤 해보았을 것이다. 실제로 자가조직 코성형이라면 이러한 상상이 현실로 가능하다.
자가조직 코성형이란 콧대의 높이를 높이거나 코끝 모양을 디자인 할 때 귀연골, 비중격연골, 늑연골, 자가진피 등 본인의 조직을 채취하여 진행하는 무(無)보형물 코성형을 일컫는다.
인공보형물에 비해 염증 발생 확률이 거의 없으며 X-ray촬영에서도 코 수술을 한 흔적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이점이 있다. 그렇다면 자가조직 코성형을 고려할 때 주의해야 될 점은 없을까?
지난 2017년 7월 2일에 열린 서울 코성형 포럼(Soeul Rhinoplasty Forum 2017)에서 '코끝성형 시 무세포진피기질의 유용성'이라는 주제로 안정적인 자가조직을 이용한 코끝성형에 대해서 학회 발표를 진행한 그리다성형외과 김현수 원장은 "자가조직 코성형은 말 그대로 본인의 조직을 이용하기 때문에 보형물로 인한 모양 변형, 염증, 구형구축 등을 예방할 수 있다. 단, 자가진피와 같은 조직은 이식 후 일부는 시간이 지나면서 체내에 흡수될 수 있다. 때문에 흡수되는 비율을 최소화 시킬 수 있는 전문의에게 수술을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라고 말했다.
또한 "이러한 이유로 자가조직 코성형의 핵심은 코끝과 콧대의 모양을 처음처럼 유지하면서 자연스러움을 살리고 안전성을 높이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본인의 연골을 잘게 조각 내어 자가근막으로 감싼 후 콧대에 삽입하는 술식을 통해 원하는 만큼 콧대를 디자인하고, 시간이 지나도 안정적으로 높이를 유지하는 술식 등을 다방면으로 연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성형 트렌드가 원래 내 얼굴처럼 자연스러움을 추구하는 만큼 보형물 없이 자가조직만으로 콧대를 높이는 자가조직 코성형의 기술력과 관심은 지속해서 높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