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고백부부' 장나라와 손호준이 뒤늦게 진심을 확인했다.
17일 밤 방송된 KBS 2TV 금토드라마 '고백부부'에서는 마진주(장나라)에게 미안해하는 최반도(손호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반도는 박현석(임지규)의 사건을 언급하며 "네 말이 맞다. 네가 필요할 때 나 항상 없었다는 말. 난 내가 옆에서 항상 지켜줬다고 생각했는데. 이젠 네가 불행했다는 말이 이해가 된다"며 미안해했다.
이에 진주는 "누가 나 지켜달래. 날 지켜줄 게 아니라 그냥 옆에 있었어야지. 날 먹여 살리려고 하지 말고, 나랑 같이 먹으려고 했어야지. 내가 울면 같이 울고, 같이 슬퍼했어야지"라고 토로했다. 이어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이 안에서 잊혀지지가 않는다. 네 잘못 아니라는 거 안다. 상황이 어쩔 수 없었다는 것도 안다. 그래서 원망이 자꾸 기어올라올 때마다 누르고 누르고 참았다. 근데 그런 나한테 왜 그렇게 가벼웠니. 내 슬픔이 하찮아지게 매번 왜 그렇게 가벼웠어? 그때부터다. 우리가 삐걱거린 거. 나 좀 들여다봐주지. 나 좀 안아주지. 나랑 좀 울어주지"라며 눈물을 흘렸다.
돌아서는 진주에게 반도는 "웃게 해주고 싶었다. 너랑 장모님한테 너무 미안해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 그때 내가 할 수 있는 게 그거 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울게하고 싶지 않았다. 웃게 해주고 싶었다. 그냥 웃게"라고 털어놨다.
반도의 뒤늦은 고백에 진주는 "이런 얘길 우린 참 빨리도 한다"며 씁쓸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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