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게임전시회 '지스타 2017'이 16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 19일까지 나흘간 열린다.
지난 2005년 시작해 올해로 13회째를 맞고 있는 '지스타 2017'의 개막식에는 강신철 지스타조직위원회 위원장, 서병수 부산시장을 비롯해 이헌승 의원, 조승래 의원, 김병관 의원, 백종헌 부산시의회 의장, 서태건 부산정보산업진흥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밖에 박지원 넥슨코리아 대표, 구오 하이빈 액토즈소프트 대표, 김효섭 블루홀 대표, 권영식 넷마블게임즈 대표가 참여했으며 김영철 한국콘텐츠진흥원 부원장, 김규철 게임콘텐츠등급분류위원회 위원장, 칼 크란츠 실리콘밸리VR협회장 등 유관기관 기관장들도 함께 했다.
올해 '지스타 2017'은 전체 35개국 676개사가 참가하는 가운데 지난해(2719부스) 대비 5.0% 성장한 2857부스를 기록하며 역대 성과를 초과 달성했다. 강신철 조직위원장은 "올해 '지스타'는 기업들의 참여가 일찌감치 이어지며 조기신청 기간에 BTC관이 마감되는 등 지금까지 성과를 넘어 다시 한 번 역대 최대 규모로 찾아뵙게 됐다. 업계의 적극적인 관심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지스타'가 게임산업의 즐거운 축제이자 활발한 비즈니스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지스타 2017' BTC관은 벡스코 제1전시장 전관과 컨벤션홀을 활용한다. 올해는 개막 4개월을 앞둔 조기신청 기간부터 게임기업들의 열띤 관심이 집중되며 지난해(1530부스) 대비 8.3% 증가한 1657부스로 마감됐다. 넥슨코리아, 네오플, 넥슨지티, 아이덴티티 엔터테인먼트, 아이덴티티게임즈, 액토즈소프트, 블루홀, 넷마블게임즈, 기가바이트, 그라비티, KOG 등이 참가하며 해외 기업으로는 엔메세 엔터테인먼트(En Masse Entertainment),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에이수스코리아, 엔비디아, HTC, 트위치 등이 전시 부스를 마련했다.
또 제1전시장 1층 좌측에 위치한 컨벤션홀에서는 인디게임이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지스타조직위원회는 공동 주관사인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을 통해 'BIC 쇼케이스 공동관'을 구성하고, 국내외 총 40개 중소기업의 '지스타 2017' 참가를 지원한다. 야외 전시장에서는 NHN엔터테인먼트, 경기콘텐츠진흥원, 아이덴티티 엔터테인먼트, 엠게임, 스타이엔엠, 넥슨코리아가 전용 부스를 구성했다.
또 BTB관은 벡스코 제2전시장 1, 3층 전관을 활용한다. 참가 규모는 1200부스로, 지난해(1189부스)에 비해 소폭(0.9%) 증가했다. 국내 게임사로는 넥슨코리아, NHN엔터테인먼트, 스마일게이트, 게임빌, 컴투스, 카카오, 네이버 등이 참여하며 해외 게임사로는 엔메세 엔터테인먼트, 텐센트코리아, 마이크로소프트, 유니티 테크놀로지스, 에픽게임즈코리아, 알리바바 게임즈 등이 전시 부스를 마련했다.
이번 '지스타 2017'에서는 e스포츠 콘텐츠들이 대거 전시장을 차지했다. 아이덴티티 엔터테인먼트는 e스포츠 브랜드 'WEGL'을 '지스타 2017'에서 최초로 선보이고 '오버워치', '마인크래프트',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등 12개 타이틀을 e스포츠로 풀어낸다. 블루홀도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의 아시아 지역 최강자를 가리는 '카카오게임즈 2017 배틀그라운드 아시아 인비테이셔널'로 합류한다. 트위치는 '리그 오브 레전드', '하스스톤' 등 스트리머 대회와 '저스트댄스' 경연대회를 선보인다.
한편 지스타조직위원회는 올해 영화의 전당에서 '지스타 2017 G-LAND 페스티벌'을 진행하고 게임음악 콘서트, 게임영화 상영회, 코스프레 갈라쇼, 1인 크리에이터 이벤트, 레트로게임 토너먼트, 보드게임 체험, 인생사진관, 호버보드 카트레이싱, 부산게임 이벤트 등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행사 기간 영화의 전당 메인 무대에서는 인디밴드와 20인조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게임 BGM과 함께 게임을 소재로 한 영화도 감상할 수 있다.
이밖에 국제 게임 컨퍼런스 'G-Con 2017'이 16~17일 벡스코에서 개최되고, 중소 게임 개발사들을 대상으로 투자 유치 및 퍼블리싱 기회를 지원하는 게임 투자마켓, 게임기업 채용박람회 등을 실시한다. 1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벡스코 컨벤션홀 3층 그랜드볼룸에서 여는 채용박람회에는 넷마블게임즈, 스마일게이트홀딩스, 네오플, 아이덴티티 게임즈, KOG 등 20개 기업이 참여하며 채용관, 컨설팅관, 이벤트관 등 구직자들을 위한 맞춤 지원이 제공된다.부산=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