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보적인 존재감으로 선 굵은 연기를 선보였던 배우 이덕화가 채널A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이하 '도시어부')에서 남다른 예능감을 뽐내며 대체 불가능한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도시어부' 방송 이후 온라인에는 '카리스마 있고 무서운 아저씨인 줄 알았는데 애교가 많은 성격이신 듯. 반전 매력이다', ' 덕블리로 인정합니다. 이덕화 씨 덕분에 도시어부가 더 재밌다' 등 이덕화에 대한 칭찬 댓글이 쏟아지며 이덕화에 대한 찬양글이 이어지고 있다.
제작진은 이덕화의 무서운 인기를 예상했을까. '도시어부'의 장시원 PD는 한 인터뷰에서 "이덕화 선생님을 섭외하기 위해 지난 2월부터 4개월간 동행하며 쫓아다녔다. 방송도 5월에 시작하려 했지만 이덕화 선생님의 스케줄에 맞춰 미뤘다"라고 말할 정도로 이덕화 섭외에 공을 들였다.
이덕화는 제작진의 이러한 마음을 알기라도 하는 듯 촬영장에서 솔선수범하며 후배들을 챙기고 있다. <도시어부>의 제작진은 "이덕화 선생님은 프로그램의 중심을 잡아주는 어른이자, 낚시에 있어서는 열정 넘치는 청년"이라고 표현하며 "현장에서 50명이 넘는 스태프들의 얼굴을 일일이 기억하고, 먼저 말을 걸어주신다. 최근엔 담당 카메라 감독에게 손수 장갑을 선물하시는 모습을 보았다"라며 촬영장에서 있었던 훈훈한 미담을 전했다.
이어 열두 시간 가까이 진행되는 녹화에서도 이덕화는 지금까지 한 번도 선실 내부로 들어가 휴식을 취한 적이 없다고 한다. 젊은 스태프들도 버티기 힘들어 중간에 선실에서 휴식을 취하지만 이덕화는 끝까지 바깥에서 낚싯대를 잡고 있다는 것이다.
이덕화의 이러한 따뜻한 인정과 뜨거운 열정이 '도시어부'를 만나 빛을 발하고 있다. 이덕화의 인간적인 모습과 소탈한 매력이 안방극장에 그대로 전해진 것이다.
실제로 이덕화는 바다 위에서 '쓰레기 봉지'를 자주 찾기로 유명하다. 분리수거를 철저하게 하며 주위를 깨끗이 하는 것이 기본이라는 이덕화. '기본에 대한 엄격성'을 강조하는 이덕화의 모습에 녹아있는 다양한 매력을 '도시어부'를 통해 만나는 일이 기대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