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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문화협력지원센터, 베트남국립중앙도서관 '어린이문화도서관'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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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문화협력지원센터, 베트남 어린이들의 꿈을 키우고 미래를 열어나간다

-현대오일뱅크1%나눔재단의 후원을 받아 (사)국제문화협력지원센터에서 조성



베트남 어린이들의 꿈을 키우고 미래를 열어나 갈 베트남 국립중앙도서관의 어린이문화도서관이 16일(목) 개관식을 갖는다. 현대오일뱅크 1%나눔재단(이사장 남익현)이 후원하고, 사단법인 국제문화협력지원센터(이사장 조현재)가 베트남국립중앙도서관(관장 키에우 튀 응아)과 협력하여 민간분야 ODA사업으로 진행해 온 베트남어린이문화도서관은 총 면적 240㎡(약 70평) 규모로 베트남 어린이들을 위한 복합문화시설로 조성되었다.

이번에 개관식을 갖는 베트남어린이문화도서관은 베트남국립중앙도서관의 유휴공간을 활용하여, 베트남 어린이들이 애니메이션, 영화 등을 감상할 수 있는 영상도서관과 한국과 베트남의 장난감과 전통악기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장난감도서관, 전통악기도서관 그리고 한국어와 베트남어, 영어로 쓰여진 2,000여권의 동화책을 읽을 수 있는 어린이도서관으로 구성되었다.

통상적으로 해외원조(ODA) 사업은 초기 사업 협의부터 각종 인허가 단계를 거처 조성완료까지 대략 3년 여의 기간이 소요되지만, 베트남어린이문화도서관은 동 사업의 가치와 필요성을 공유해 온 (사)국제문화협력지원센터와 베트남국립중앙도서관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지난 1월말 협의를 시작한 이후 약 10개월 만에 성공적으로 조성을 완료하고 개관식을 갖게 되었다. 특히 이번 사업은 그동안 생존권과 기본권에 기초한 SOC(사회간접자본) 인프라 구축 중심에서 벗어나 개발도상국가에 복합문화시설을 조성함으로써 더 나은 문화향유권을 제공하고, 베트남 어린이들의 꿈과 미래를 펼쳐나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주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한편 베트남어린이문화도서관은 2017년 베트남국립중앙도서관 설립 100주년과 한­베트남 수교 25주년을 기념하여 조성됨으로써 향후 양국가간 우호협력을 강화할 뿐만아니라 미래의 주역이 될 어린이들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할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개관식 행사에는 조현재 (사)국제문화협력지원센터 이사장, 남익현 (재)현대오일뱅크1%나눔재단 이사장, 키에우 튀 응아(Kieu Thuy Nga) 베트남국립중앙도서관장을 비롯하여 이혁 베트남한국대사관 대사, 응우엔 칸(Nguyen Trung Khanh) 베트남문화체육관광부 국제협력국장 등 150여 명이 참석해 진행된다.

본 행사와 더불어 펼쳐지는 축하무대는 전기 감전사로고 양팔을 잃었지만 불굴의 의지와 노력으로 동양의 서예와 서양의 크로키를 접목, 수묵크로키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한 석창우 화백의 포퍼먼스와 베트남 어린이들로 구성된 어린이합창단의 공연이 진행되며, 베트남어린이문화도서관을 찾은 첫 번째 손님이 될 예정이다. 또한 베트남 어린이들이 활기차게 세계와 미래를 위해 달릴 수 있기를 염원하는 차원에서 사이클을 주제로 수묵크로키를 그린 석창우 화백이 즉석에서 자신의 작품을 베트남국립중앙도서관에 기증한다.

한편 이 사업을 후원 한 남익현 이사장(현대오일뱅크1%나눔재단)은 "베트남의 내일을 열어나갈 어린이들이 베트남어린이문화도서관에서 미래를 설계하고, 세계로 나가는 꿈의 산실"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동 사업을 추진해온 (사)국제문화협력지원센터 조현재 이사장은 "베트남은 한국의 최대 투자국가이며, 인구 1억 명 중 50% 이상이 30대 이하의 젊은 국가로, 이들의 자녀들이 이용하게 될 베트남어린이문화도서관은 명실상부하게 한국과 베트남의 우호증진과 교류협력 확대에 크게 기여 할 것"이라며 "국제문화협력지원센터에서는 개관식 이후 1년여 동안 베트남어린이문화도서관이 잘 정착되고 운영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형우 문화관광전문 기자 hwkim@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