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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3연승, 3점 폭발로 성공한 복수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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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 썬더스가 3연승을 달렸다. 3점슛 9개를 폭발시킨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삼성은 1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91대86으로 이겼다. 삼성은 3연승으로, 시즌 7승7패를 기록했다. 승률 5할이 됐다. 오리온은 5연패에 빠졌다. 시즌 3승11패로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27득점-17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김동욱과 문태영이 각가 3점 3개를 기록하며, 승리를 도왔다. 오리온은 버논 맥클린이 36득점을 기록했다.

삼성은 1라운드 오리온전에서 존 디펜스에 고전하며, 패한 바 있다. 이상민 감독은 경기 전 "사실 슈터가 많이 있는 팀에 존 디펜스를 쓰기는 어렵다. 우리 팀의 경우에는 슈터라고 부를 수 있는 선수가 없다. 내가 상대 팀이어도 존 디펜스를 썼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선 삼성의 외곽포가 연달아 터지면서 초반 기세를 잡았다. 반면, 3점슛 의존도가 큰 오리온은 정확도가 떨어졌다.

1쿼터 점수 차는 크지 않았다. 오리온이 맥클린과 최진수의 득점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이관희가 골밑 돌파로 착실히 득점을 쌓았다. 4-7에선 문태영이 3점슛을 성공시키며, 7-7 동점. 문태영은 이후에도 오픈 찬스에서 정확하게 3점슛을 꽂아 넣었다. 점수가 19-9까지 벌어졌다. 오리온에선 문태종이 연속 득점으로 추격했다. 그러나 삼성이 21-17로 리드를 지켜냈다.

점수가 2쿼터부터 벌어지기 시작했다. 곳곳에서 3점슛이 폭발했다. 오리온도 꾸준히 득점을 올렸지만, 김동욱은 중요한 순간 마다 3점슛을 성공시켰다. 여기에 이동엽까지 3점포를 터뜨렸다. 반면, 오리온의 외곽슛은 번번이 림을 벗어났다. 드워릭 스펜서의 슛이 정확하지 않았다. 삼성은 커밍스의 덩크슛까지 더해 점수를 40-26으로 벌렸다. 45-35에선 문태영이 외곽포를 꽂아 넣었다. 2쿼터까지 삼성의 48-37 리드.

스펜서가 슛 감각을 찾으면서, 오리온이 살아났다. 스펜서는 연달아 미들 레인지 슛을 성공시켰다. 삼성은 라틀리프가 공격 리바운드 후 풋백 득점으로 다시 분위기를 가져왔다. 최진수가 3점포로 추격하자, 김동욱이 중요한 순간 3점슛을 넣었다. 삼성의 리드가 계속됐으나, 턴오바가 급증했다. 오리온은 4쿼터 공격 기회를 잘 살렸다. 맥클린이 골밑에서 많은 득점을 올렸다. 최진수가 골밑 득점을 기록하며, 69-68. 오리온이 처음 역전에 성공했다. 다만, 삼성은 분위기를 빼앗길 수 있는 상황에서 정확한 외곽슛으로 무너지지 않았다. 오리온은 문태종의 3점슛으로 다시 81-80으로 역전했다. 그러나 삼성은 김동욱의 정확한 패스와 라틀리프의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다. 오리온도 꾸준히 득점했으나, 중요한 순간 김태술, 이관희의 득점으로 추격을 차단했다. 87-83으로 리드한 경기, 막판 라틀리프는 귀중한 팁인으로 쐐기를 박았다.

잠실실내=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