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열 감독이 고심 끝에 한일전 선발 라인업을 확정했다.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야구 대표팀은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아나바 아쓰노리 감독이 이끄는 일본 대표팀과 맞붙는다. 이날 한국은 장현식(NC), 일본은 야부타 가즈키(히로시마)를 각각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한국 대표팀은 선발 라인업에 고민이 많았다. 좌타자가 많은데다 수비 포지션 정리도 필요했다. 때문에 선동열 감독은 고척스카이돔에서 가진 3차례 연습 경기에서 여러 버전의 라인업을 실험 가동했다.
일본전에서는 구자욱-김하성-최원준이 클린업 트리오를 꾸렸다. 컨택 능력이 좋아 대표팀에 발탁된 최원준은 지명타자로 5번을 맡는 중책을 책임져야 한다. 1루를 맡을 것으로 예상됐던 구자욱이 마지막 연습경기에 이어 일본전에서도 우익수로 나서고, 정 현이 3루를 맡는다.
하주석은 3루가 아닌 1루로 출전한다. 선동열 감독은 "하주석이 상무에서 1루 경험이 많아 자신감이 있는 것 같다"며 이유를 밝혔다.
다음은 일본전 한국 대표팀 라인업.
박민우(2루수)-이정후(좌익수)-구자욱(우익수)-김하성(유격수)-최원준(지명타자)-정 현(3루수)-하주석(1루수)-안익훈(중견수)-한승택(포수)
도쿄=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