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김용화 감독이 원작에 대한 우려에 자신감을 보였다.
14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판타지 액션 영화 '신과함께'(김용화 감독, 리얼라이즈픽쳐스 제작)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망자의 환생을 책임지는 삼차사의 리더이자 변호사 강림 역의 하정우, 19년 만에 나타난 정의로운 망자 자홍 역의 차태현, 망자와 차사들을 호위하는 일직차사 해원맥 역의 주지훈, 강림과 함께 망자를 변호하는 월직차사 덕춘 역의 김향기, 천륜지옥의 재판관 염라대왕 역의 이정재, 그리고 김용화 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역대급, 초호화 프로젝트를 펼쳐낸 김용화 감독. '신과함께'에 대해 "'국가대표' 끝난 후 제작자 원동연 대표가 '신과함께' 판권을 사려고 한다며 이야기를 꺼내더라. 그때는 나 역시 열독자였던 한 사람으로서 연출 제안을 거절하기도 했다. 하지만 우리 영화는 드라마에 치중해 웹툰과 또 다른 지점을 보여주려고 한다고 하더라. 작가들이 30고 정도 각색을 시도했다. 원작과 똑같이 써보기도 전혀 다르게 써보기도 했다. 여러가지 이야기를 시도한 끝에 이번 작품이 등장했다. 원작에 있는 요소들을 극대화된 점이 다른 점인데 그게 재미를 전할 수 있을 것이라 믿었다"고 답했다.
이어 "모니터 시사 때 '원작을 훼손했나?'라는 질문란에 대부분 '아니다(원작을 훼손하지 않았다)'라고 답해줬다. 나 역시 원작을 좋아하는 독자로서 원작이 빛나길 바라지만 그와 반대 지점의 재미를 영화에서 주려고 노력했다"고 자신했다.
한편, '신과함께'는 저승에 온 망자가 그를 안내하는 저승 삼차사와 함께 49일 동안 7개의 지옥에서 재판을 받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블록버스터다. 하정우, 차태현, 주지훈, 김향기, 마동석, 김동욱, 도경수(엑소), 오달수, 임원희, 장광, 정해균, 김수안 등이 가세했고 '미스터 고' '국가대표' '미녀는 괴로워'의 김용화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12월 2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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