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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실전 앞둔 대표팀, SUN 감독의 구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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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실전을 앞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심(APBC) 대표팀의 라인업은 어떻게 구성될까.

대표팀은 12일 경찰 야구단과 연습 경기를 갖는다. 13일 공식 훈련을 마친 뒤 14일 일본으로 떠난다. 16일 일본과 첫 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준비 시간이 촉박하다. 선발 투수는 물론이고, 라인업도 점차 구상하고 있다. 첫 번째 원칙은 컨디션이 가장 좋은 선수. 또한, 경찰청과의 경기에선 다양한 포지션을 실험할 계획이다.

가벼운 발목 부상이 있었던 하주석은 전날부터 훈련을 소화했다. 선동열 감독은 11일 훈련에서 "하주석은 일단 지명타자로 쓸 것이다. 내일 경기에선 구자욱을 외야수, 최원준을 1루수로 써볼 예정이다. 일단 계획은 그렇게 잡혀있다"면서 "1루수와 3루수는 고정 선수가 없는 포지션이다"라고 말했다. 타격에서 최원준의 감이 좋기 때문에, 적극 활용한다는 방안이다. 선 감독은 "최원준의 컨디션이 좋은 것 같으니 1루수를 시켜보려고 한다. 여러 테스를 해보려고 한다. 결국 컨디션이 좋은 선수를 쓸 수밖에 없다"라고 설명했다. 3루수는 정 현과 류지혁이 경쟁한다. 선 감독은 "하주석은 수비가 쉽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

12일 투수로는 박세웅, 김대현 등이 최종 점검을 한다. 선 감독은 "두 명을 2이닝씩 던지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투수들은 대표팀 소속으로 9이닝을 모두 소화하고, 경찰청 투수로 6이닝을 투구할 계획이다. 최종 점검인 만큼, 여러 투수들이 마운드에 오른다.

아울러 선 감독은 "공격에선 출루가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확실한 거포가 부족하기 때문. 선 감독은 "지금 라인업으로 장타가 나오기는 쉽지 않다. 기동력을 봐도 일본이 한 수 위로 평가된다. 게다가 어깨가 좋은 포수가 있어서 기동력이 발휘될지 의문이다"라면서 "결국 출루가 돼야 중심 타선으로 연결이 가능하다. 출루, 작전을 통해 점수를 내야 한다"고 했다.

즉, 이정후, 박민우 등 테이블세터 출전이 예상되는 선수들의 활약이 중요하다.

고척=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