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이솜과 박병은 커플이 새로운 출발을 알리며 극을 더욱 흥미롭게 만들고 있다.
이번 주 tvN 월화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극본 윤난중/연출 박준화/제작 스튜디오드래곤, MI) 방송에서는 우수지(이솜 분)가 "회사 팔고 오면 연애해 줄게"라며 자신의 고백을 거절한 이후, 마상구(박병은 분)가 회사 매각을 정말 진지하게 고민한 사실이 알려져 폭풍 같은 짠내를 유발했다.
그는 우연히 복남(김민규 분)과 다정하게 대화중인 수지를 보고 남몰래 울기도 했다. 회사는 못 팔겠다며 홀로 골목길에서 눈물을 훔치는 상구와 달래주는 수지, 두 사람에게선 평소의 짜릿함과는 또 다른 분위기가 느껴져 시청자들을 웃게 만들었다.
앞서 상구는 버스에서 긴 생머리의 여성을 보고 수지를 떠올리며 자신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으나 세희(이민기 분)에게 이를 들키자 끝까지 부인한 바 있다. 18년 지기 절친에게도 감추고 싶었던 모습이지만 사랑하는 여자 앞에선 솔직하게 드러내고 아이처럼 위로 받는 그에게선 새로운 매력을 엿 볼 수 있었다.
그런가 하면 어제(7일) 방송에서는 수지가 상구와의 연애를 받아들이는 대신 "집밖에서만 만난다", "사생활에 대해 절대 묻지 않는다" 등 몇 가지 조건을 계약서 조항으로 제시해 상구를 황당하게 했다.
수지의 계약서에는 특별한 의의가 있다. 그동안 수지는 얽매인 관계에 구애받지 않는 자유 연애주의자였으며 사회적인 시선 탓에 같은 업계 내의 만남은 피해왔던 터. 이는 곧 상구가 조금은 특별하게 다가와 그녀가 큰 결심을 했다는 의미이기 때문.
자신의 입장을 똑 부러지게 전하는 쿨하고 매력적인 수지에 상구는 결국 계약 조건을 수락하며 둘은 연인이 됐다. 늘 유쾌하고 파이팅 넘치던 마상구를 눈물 흘리게 한 여자, 그리고 자유 연애주의자였던 우수지를 연애하고 싶게 만든 남자, 이 두 사람의 스펙터클한 시작에 안방극장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한편, 앞으로 이솜과 박병은이 보여줄 본능충실커플만의 마성의 매력은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되는 tvN 월화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에서 만나볼 수 있다.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