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수(전북 현대)는 11월 A매치 2연전에서 선전을 다짐했다.
김진수는 8일 수원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서 진행된 A대표팀의 콜롬비아전 대비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좋은 상대를 만난 만큼 수비라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다짐했다.
김진수는 K리그 클래식 데뷔 첫 해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올 초 전북 유니폼을 입은 김진수는 경기력을 가파르게 끌어 올리면서 옛 기량을 되찾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독일 분데스리가 호펜하임 진출 뒤 주전과 백업을 오갔지만 전북에서는 붙박이로 자리를 잡았다. 28경기에 나서 안정적인 수비 뿐만 아니라 4골을 기록할 정도로 뛰어난 공격력까지 선보였다. 신태용 감독 체제에서 치른 지난 4차례 A매치에서 부진했던 대표팀에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진수는 "선수들은 준비를 잘하고 있다. 하지만 경기장에 들어가면 경기력이 나오지 않았던 적도 있었다. 이번에도 선수들이 준비를 잘 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맞대결이 예상되는 하메스 로드리게스(레알 마드리드)와의 맞대결을 두고는 "비디오를 많이 봤지만 개인적으로 따로 더 보려고 한다. 유명한 선수가 많은 만큼 잘 준비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신 감독이 강조하고 있는 거친 플레이에 대해선 "무턱대고 거칠게만 하지 않는다. 경기는장 안에서 정상적으로 몸싸움 해주고 상대가 편하지 않게 괴롭히라고 말씀하셨다"고 설명했다.
2011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콜롬비아전 당시 출전한 바 있는 김진수는 "명단을 보니 같이 맞붙었던 선수들이 몇몇 있었다. 기술이 좋았던 선수들이 많았다. 그 기억을 살려보겠다"며 "이번 소집과 3월 소집까지 본선까지 다 같이 모일 기회가 솔직히 적다. 하지만 개인이 수비하려는 것보다 선수들과 함께 협심해서 수비한다면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선전을 다짐했다.
수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