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샤이니 민호가 멜라니아 트럼프 미국 대통령 영부인과 만났다.
민호는 7일 오후 서울 정동 미대사관저에서 열린 '걸스 플레이2' 캠페인에 멜라니아 트럼프 영부인, 2014 소치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조해리와 자리를 함께했다.
이날 연단에 오른 민호는 "이렇게 멋진 자리에 훌륭하신 분들과 함께하게 돼 영광이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사실 저는 어렸을 때 꿈이 운동선수였다. 아마 가수가 되지 않았으면 운동선수가 되지 않았을까 싶다. 아버지께서 축구선수기도 하셨고, 지금은 감독으로 활동하고 계셔서 어렸을 때부터 자연스럽게 운동을 접할 수 있었다. 그 덕분에 지금까지 운동을 좋아하고 즐기는 거 같다"고 밝혔다.
민호는 "샤이니로 데뷔한 지도 벌써 9년이 됐다. 내년이 10주년이다"라며 "오늘 오면서 생각해보니까 가수와 운동선수는 굉장히 다르지만 어떤 면으로는 비슷한 점이 많이 있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무대를 통해 멋진 모습을 보여드려야 된다는 점, 경기에서 최고의 기량을 펼쳐야 하는 점, 무대를 위해 우리도 열심히 연습하는데 운동선수도 경기를 위해 최선을 다해 훈련하는 점, 이에 따른 체력과 지구력이 중요한 점, 그리고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이 응원을 보내주시는 점 등 이외에도 많은 부분이 닮아있는 거 같다. 그래서 운동선수를 꿈꿨던 제가 가수 활동도 즐겁게 할 수 있는 이유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면서 감회가 새로웠다"며 가수와 운동선수의 공통점에 대해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민호는 "많은 분들께서 자리해주셨지만 학생분들께서 많이 참석해주셔서 한 말씀 드리고 싶다"며 "공부도 중요하지만, 건강이 제일 중요하니까 조금씩이라도 꼭 운동하면서 스트레스를 풀고 체력도 기르고 즐거운 학창시절 보냈으면 좋겠다"고 학생들의 스포츠 활동을 응원했다. 또 "모두 다 꿈을 이루셔서 옆에 계신 조해리 선수처럼 대한민국을 빛내는 멋진 어른으로 성장하시길 바란다. 더불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얼마 남지 않았는데 세계인의 축제로 성공적으로 펼쳐지길 바라고 나도 더욱더 큰 관심 가지고 열심히 응원하도록 하겠다. 감사하다"고 전했다.
민호에 이어 등장한 멜라니아 트럼프 영부인은 "우리 아이들이 스포츠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동기 부여해주는 올림피언 조해리 선수와 가수 민호 군에게 감사한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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