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김희원PD가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7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상암MBC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주말극 '돈꽃'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김희원PD는 "막장 요소를 없애려 노력 중이다. 안되면 내 탓이다. 24부작이다 보니 50부작 주말극도 아니고 미니시리즈도 아닌 중간 형태다. 그러다 보니 이야기 전달 방식이 기존의 주말극에서 서사를 푸는 방식과 똑같이 가기엔 포맷 자체가 어려웠다. 고민을 많이 해서 순차적 구성보다는 역순 구성이나 회상 등 구조적으로 신경을 많이 썼다. 이야기의 원형에 아주 새로운 건 없다고 생각한다. 아주 훌륭한 작품도 원형에는 출생의 비밀 등 막장 요소가 들어가 있다. 그것을 작가적 시각으로 잘 전달했기 때문에 강한 작품으로 기억하는 거다. 막장을 나누는 기준은 시청자가 불쾌한가 아니냐라고 생각한다. 불쾌하지 않게 전달할 자신은 있다"고 전했다.
토요일 편성 변경에 대해서도 "부담이 되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좋은 작품은 시청자분들이 알아서 보시더라. 2시간 연방을 하기 때문에 서사의 위치나 엔딩점에 대해서 조금 전략적인 접근을 다시 해야할 것 같긴 하다. 작품 자체를 잘 만드는 것에만 집중하려 한다"고 말했다.
'돈꽃'은 돈을 지배하고 있다는 착각에 살지만 실은 돈에 먹혀버린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장영실' '에어시티' 등을 집필한 이명희 작가와 '맨도롱 또f' '화려한 유혹' '황금주머니' 등을 연출한 김희원 작가의 합작품으로 장혁 박세영 이순재 이미숙 장승조 한소희 선우재덕 박지일 신영진 추귀정 임강성 류담 박정학 이항나 윤선영 홍경연 권혁 문유빈 등이 출연을 확정했다. 작품은 11일 오후 8시 45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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