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어김없이 홍명보 자선 축구대회가 열린다. 2003년 시작해 올해로 15번째다. 이번에 실내 야구장이다.
홍명보 장학재단은 다음달 19일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 홈 고척스카이돔에서 자선축구경기 'Share The Dream Football Match 2017'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자선 축구대회는 변함없이 소아암 환우, 스포츠복지 단체, 유망주, 저소득층을 지원하기 위해 열린다. 또 이번엔 한국 축구 원로들을 기리는 시간도 마련했다. 이벤트를 통해 마련된 수익금 중 일부를 국가대표 축구선수 출신 원로들을 위한 의료 지원금으로 활용하게 된다. 아울러 김용식 김화집 홍덕영 한홍기 정남식 최정민 등 축구원로를 추억하는 무대도 준비하고 있다.
고척 스카이돔 외야 잔디에 미니 축구장을 만들어 8대8 이벤트 경기를 연다. 야구장에서 펼치는 축구라는 새로운 맛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이번 대회에 참가할 주인공들은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그동안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스타들이 동참해 훈훈한 감동을 주었다.
야구장을 개조해 다른 종목 경기를 펼치는 일은 외국에선 흔한 일이다. 미국에선 야구장을 일시적으로 바꿔 축구 아이스하키 등을 한다. 일본 프로야구 니혼햄과 J리그 곤사도레 삿포로는 삿포로돔을 함께 사용하고 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