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xx가 전날의 악몽을 떨쳐내고 3차전에서 완승했다.
Kixx는 5일 열린 2017 KB바둑리그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SK엔크린을 3-0으로 꺾고 종합전적 2승1패로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정규시즌 4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 와일드카드결정전과 준플레이오프를 연달아 잡은 Kixx는 정규시즌 2위팀 포스코켐텍과 플레이오프 3번기를 치른다.
1승 1패에서 맞선 3차전의 오더는 1국 장고 홍기표 8단 vs 한웅규 6단의 퓨처스 대결, 2국 속기 윤준상 9단 vs 안성준 8단의 재대결로 이뤄졌다. 중차대한 2국에서 윤준상 9단이 일찌감치 좌상 접전에서 우세를 잡았다. 내내 괴로워하던 안성준 8단은 던질 곳을 찾은 후 손을 들었다. 장고판에서 퓨처스 선수 홍기표 8단이 또 한번 활약하며 분위기가 Kixx로 돌았고, 3국에서도 Kixx 주장 김지석 9단이 초반 홍성지 9단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우위를 잡았다. 중반 이후 김지석 9단이 약간 느슨해진 틈을 타서 홍성지 9단이 맹추격을 전개해봤지만 역전까지 이르기엔 역부족이었다.
정규시즌 2위팀 포스코켐텍과 파죽지세의 kixx가 펼치는 플레이오프는 22~23일 1, 2차전에 이어 29일 3차전이 예정되어 있다. 어느 한 팀이 먼저 2승을 거두면 3차전은 열리지 않는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