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프로야구 챔피언십 2017에 출전하는 야구 국가대표팀 '선동열호'의 캡틴으로 삼성 라이온즈의 '미래' 구자욱이 선정됐다. 구자욱은 24세 이하로 구성된 이번 대표팀의 최선참으로서 동생들을 이끌게 됐다.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맡게 된 '주장' 타이틀의 무게감은 만만치 않다. 특히나 가슴에 태극마크를 단 국가대표팀의 캡틴이다. 구자욱은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대표팀 첫 공식훈련 기자회견에서 이에 대한 소감과 대회 각오를 밝혔다.
구자욱은 대표팀 출사표로 "선수들이 모두 친하고 좋은 분위기 속에서 훈련하고 있다. 또 감독님과 코치님들이 편한 분위기를 만들어주시고 있는 만큼, 남은 기간 열심히해서 좋은 성적으로 돌아오겠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이어 구자욱은 주장으로서의 각오에 관해 "주장을 시켜주셔서 부담스럽기도 하다. 하지만 그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선수들을 이끌어 보겠다"며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이어 그는 팀내 예상 포지션에 관해서는 "외야수가 될지 1루수가 될지는 내가 선택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그러나 어떤 포지션이든 나가게 되면 최선을 다하는 게 선수의 몫이라고 생각한다"며 듬직하게 말했다.
잠실=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