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만에 'FIFA 온라인' 시리즈가 업그레이 된다.
넥슨은 2일 서울 반얀트리 서울에서 'EA X 넥슨 뉴 프로젝트 미디오 쇼케이스'를 통해 스피어헤드가 개발한 온라인 축구게임 'FIFA 온라인 4'를 최초 공개했다. 내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니 지난 2012년 선을 보인 'FIFA 온라인 3'에 이어 6년만에 새롭게 나오는 신작이라 할 수 있다.
차세대 엔진 기반의 'FIFA 온라인 4'는 '라이브&브리드 풋볼(LIVE & BREATHE FOOTBALL)'이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실제 선수들의 모션 캡처와 유수 리그의 라이선스를 획득해 경기장, 관중, 현장음, 해설까지 실제 축구를 경험하는 듯한 생생한 현장감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비주얼의 변화뿐 아니라 선수의 개인기, 세트피스, 볼의 움직임을 비롯해 인공지능(AI), 디펜스 시스템 등을 활용한 전략적인 플레이까지 즐길 수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내년에 열리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 개막에 앞서 국내 런칭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에 앞서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17'에서 넥슨 부스를 통해 시연 버전을 처음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또 12월 중 첫번째 비공개 시범 테스트를 진행한다.
'FIFA 온라인' 시리즈는 새로운 버전의 게임이 나올 경우 전작 서비스를 중단하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FIFA 온라인 3' 유저들이 가지고 있는 게임 내 가치를 EP 포인트로 환산, 'FIFA 온라인 4'에서 마련되는 특별 웹페이지를 통해 새로운 구단과 선수 등을 구매하는데 쓰인다. 넥슨은 'FIFA 온라인 3'를 플레이하는 유저들을 위한 특별 혜택도 추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스피어헤드 한승원 본부장은 "늘 수준 높은 게임성을 선보이며 발전해 온 'FIFA 온라인' 시리즈의 네 번째 게임을 선보이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라며 "지난 5년간 'FIFA 온라인 3'를 서비스하며 보내주신 유저분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여 높은 기대 수준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개발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또 "'돈을 지불해야 이긴다'(Pay to Win)는 말보다는 '많이 플레이를 하면 이긴다'(Play to Win)는 게임이 될 수 있도록 개발에 더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넥슨 이정헌 부사장은 "'FIFA 온라인 3'의 서비스 노하우를 총 집약해 최고의 축구게임으로 더욱 큰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FIFA 온라인 3' 유저분들이 불안감을 가지지 않고 계속 플레이를 하며 'FIFA 온라인 4'로 자연스럽게 전환할 수 있도록 조만간 혜택을 공개하겠다"고 말했다.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