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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V5 일문일답]이동국 "이재성이 MVP받아야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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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킹' 이동국(38·전북 현대)과 'MVP 후보' 이재성(25·전북 현대)이 주거니 받거니 훈훈한 우승 덕담을 나눴다. 2일 오후 전북 봉동 전북클럽하우스에서 열린 '우승 자축' 미디어데이 기자회견에서 200호 우승골의 주인공 이동국은 전북 선수단을 대표해 '아끼는 후배' 이재성과 나란히 공식 인터뷰에 나섰다.

"내 200호골로 전북의 우승을 결정지을 수 있다면 좋겠다"던 꿈이 거짓말처럼 이뤄졌다. 이동국은 29일 K리그 클래식 36라운드, 스플릿리그 3라운드 제주전에서 2-0으로 앞서던 후반 33분 짜릿한 200호골과 함께 전북의 우승을 이끌었다. 이동국은 후배 이재성을 강력한 MVP후보로 천거했다. "다른팀에서 이재성 선수가 나오냐에 따라 1-2군을 구분한다. 팀에서 헌신적으로 뛰고 있는 선수다. 우승을 하면 MVP는 이재성 선수가 타야 한다고 생각했다. MVP는 우승팀에서 나와야 한다. 그럴만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충분히 받을 만한 선수다. 이재성이 빠진 전북은 1.5군"이라며 후배를 향한 아낌없는 애정을 표했다. 봉동=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이재성]감독님이 올해 MVP 후보로 강력추천하셨다. 욕심 나지 않는지.

▶일단 동국이형 계시지만 저희팀에는 저말고도 MVP 자격 되는 선수많다. 올시즌 저희 팀 이끌어준 형민이형도 10년넘게 전북현대 상징적인 존재인 희생적인 최철순 형도 좋은 선수다. 매경기 꾸준한 활약 보여준 이승기, 김진수 잘해줬다. 거론 되는 것만도 영광스럽다. 하게 된다면 동국이형이 잘 키워주신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욕심은 나고 타게 된다면 가문의 영광이 될 것이다.

-[이동국]최근 몇년간 활약을 볼 때 앞으로 몇년은 더 보여주고 싶다는 자신감은?

▶현재로서는 뛰는 것이 행복하다. 아직 밀린다는 생각보다 더할 수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올여름 감독님 면담 통해 함께 하고 싶다는 이야기 들었을 때 기분은 좋았다. 아직은 내가 필요한 선수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너무 감사하다 생각했다. 짐이 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늘 했다. 그런면에서 채찍질하면서 해왔다. 잘 모르겠다. 이곳이 되든 다른 곳이 되든 선수생활을 더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끔 주위에서 많이 말씀해주신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선수생활 이어가고 싶다. (제주전 직후 은퇴시사한 것에 대해)어느 감독님께서 한국축구가 발전되지 않는 것은 이동국 스트라이커 때문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것 때문이라도 은퇴를 해야하나 생각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 오고 이동국이라는 선수가 여기까지 있기 위해 노력한 부분은 이야기하지 않아 섭섭했다. 젊은 스트라이커들이 들었을 때 기분 나쁠 수 도 있겠다.후배들 위해 은퇴해야 하나 생각도 하지만 그보다는 후배들이 경쟁에서 이기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제가 이자리에서 유지하는 것은 노력 없으면 안됐다.

-[이동국]이재성이 MVP를 타야하는 이유를 말해달라.

▶이재성선수가 타야하는 이유는 전북현대가 우승도 그렇지만 재성이가 4년전보다 인터뷰가 늘었다. MVP감이다. 우리팀에서 우리동료선수들이 절대적으로 지지한다. 믿고 있는 선수다. 다른팀에서 이재성 선수가 나오냐에 따라 1-2군을 구분한다. 팀에서 헌신적으로 뛰고 있는 선수다. 우승을 하면 MVP는 이재성 선수가 타야 한다고 생각했다. MVP는 우승팀에서 나와야 한다. 그럴만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충분히 받을 만한 선수다. 이재성이 빠진 전북은 1.5군이다.

-[이재성]이동국 선수는 후배들에게 어떤 존재인가

▶매번 칭찬해주셔서 감사드린다. 2년반동안 방졸로서 열심히 일한 보람이 있다. 동국이형 좋은 경쟁력을 보여줬다. 패스를 넣어주면서 언제어디서든 골을 넣어줄 거라는 믿음을 주는 형이다. 경기력보다 훈련장 자세 생활적인 면에서 후배들에게 귀감이 된다. 모범적인 모습을 못보여주고 싶다. 현역생활 이어갔으면 좋겠다. 후배들은 동국이형을 존경한다. 좀더 축구를 같이 오래했으면 좋겠다.

[이재성]이적 계획은

▶저는 항상 이자리에 있었다. 제 미래에 대해 지금 어떻게 말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좀더 지켜봐달라. 응원해주셨으면 한다.

-[이동국]대표팀에 대한 생각은? 신태용 감독이 아름답게 보내주고 싶다고 이야기했는데 생각은? 교감을 한 것이 있는가.

▶제 역할은 월드컵 본선 진출 시키는 것이었다. 제가 적지 않은 나이에 대표팀에 제외된 것이 뉴스에 나오는 것이 신기하다. 제가 한국축구에 전북에 필요한 선수구나 느껴지고 열심히 한 것같아 고맙다. 별로 대표팀 제외 된 것에 대해 실망하거나 그러진 않았다. 제외된 것이 중심에 있다는 것이 아직도 있다라는 것이 내 자신이 채찍질 하면서 왔다는 반증인 것같다.

-언제나 대표팀 은퇴는 생각 안했는데, 강제은퇴라는 표현도 나왔다.

▶[이동국]대표팀 갔다온 후로부터 비난도 많고, 제 역할에서 최선을 다해서 하고 있는데 그것이 비난을 받아야할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언론 등에서 지탄받는데 선수로서 제 역할, 국가 대표해서 뛰는 것이 최고의 선물이다. 은퇴하는 순간까지 제 말을 지키고 싶다. 제 자신 채찍질 하면서 선수로서 최고의 기량을 만드는 것, 이동국을 보여줄 수 있도록 계속 잘 준비하겠다.

-이재성, 이동국 선수에게 최강희 감독님이란?

▶[이재성]제게는 감사한 분이다. 아버지 같은 분이다. 전북 현대에 와서 신인이 살아남는 모습 보여주겠다는 포부 내비쳤을 때 기회를 안주셨다면 이 훌륭한 선배와 앉아서 이야기할 수 없었을 것이다. 신인에게 많은 신뢰와 변함없는 믿음으로 키워준 분, 항상 감사하다. 경기장에서 늘 보답해야 하는 분이다. [이동국]감독님은 전북 현대 부임 후 팬들도 그렇고 전북현대가 최고의 구단이 될 수 있게 만드신 분이다. 그렇기 때문에 최강희 감독님에게 고맙다고 한다. 감독님과 같은 시간 보내면서 참 감사한 분이다. 언론의 중심에서 말할 수 있게 만들어주신 분이다. 입단해서 처음으로 하이파이브 했다. 기대했지만 200호골에 대해서 기다리셨구나 영상을 보면서 서로 좀 좋아하는 첫 하이파이브가 200호골이었다. 앞으로 더 자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이동국]200호골 중 인생골은?

▶마지막골이 기억에 남는다. 드라마 주인공이 된 것같았다. 강원전 쉬운 찬스 놓치고, 홈팬들 앞에서 우승 결정짓는 200호골은 드라마 주인공 같은 느낌이었다. 가장 기억에 많이 남는다. 이재성 골 넣는 것을 보지 못했다. 골이 들어갔다고 찾고, 첫골 넣고 우승 확신 들었다. 그날은 앞으로도 생생하게 기억에 남을 것같다.

-[이동국]남은 목표, 하고 싶은 것은?

재성이 도움왕을 보고 싶다. 재성이의 멋진 패스 날리면 반성문 쓰기로 했다.이런 훌륭한 선수들과 상대를 압도하는 경기하는 것이 기분 좋다. 우승을 중요하지만 뭔가 경기력적으로 완성되는 팀이 되는 것에 대해 앞으로도 이야기 많이 하고 싶다.

-[이재성] 이동국 선수가 예능 병행하면서 어떤 것이 달라졌나.

▶사적으로 한번 만났는데 연예인 매니저가 생겼다. 육아가 힘드셨는지 경기 하루 이틀 정도 지나면 더욱 피곤해하시고 늘 마사지받는 것이 달라졌다. 할머니 할아버지 동국이형 알아보시니까 스타인데 더욱 스타가 되셨다.

-[이동국]전북을 언제쯤 떠날지 생각했나

▶올해 그런 생각도 했다. 재계약할 때 보통 추워지기 전에 했는데 올해 유난히 이야기가 없었다. 에이전트도 구단에 이야기했는데 별이야기 없었다고 하더라. 떠나야할 시기인가 생각도 했었다. 감독님, 스태프와 함께하는 시간이 행복하고 좋지만 감독님께서 필요한 선수라고 했지만 구단에서 그렇지 않을 수도 있는 것이고, 두가지 생각을 늘 하고 있다. 절대적으로 필요한 선수가 아니구나. 이동국이 원하면 계약하겠다는 말은 다른 팀에 간다면 놔줄 수 있다는 뜻인가, 그런 생각도 들었다. FA대박 해외진출, 재성이와 함께 가는 걸로(웃음)

-올해 힘들었다고 하는데

▶시즌 초반 힘들었다. 워밍업 하다 경기 지켜보는 것 몇경기 됐을 때 표현할 수 없지만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받아들이기 시작하면서 감독님 머릿속에 후반전에 골을 넣는 선수가 되면 되겠구나 생각하고 나서는 편하게 벤치에서 시작하는 것이 편해졌다. 지금은 선발이든 교체든 일단 팀에서 필요한 선수가 되기 위해, 한방 있는 선수, 지고 있을 때 찾게 되는 선수 되기위해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