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현택 기자] 가수 정준영이 故김주혁의 사망 사실을 뒤늦게 인지했다.
정준영은 김주혁의 지난달 29일 SBS '정글의 법칙 인 쿡 아일랜드' 후발대로 출국했다. 출국 다음날(30일) 김주혁의 사망했지만, 3일이 지나도록 '오지에 있어 정준영 및 촬영팀에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소식만 들려왔던 상황.
2일, 관계자에 따르면 "오지인데다, 현지에 기후조건이 워낙 좋지 않아 소식을 접하지 못했었는데, 오늘(2일·한국시간) 비보를 접했다"며 "정준영은 큰 슬픔에 빠지며 오열했지만, 비행기편을 구할 수 없어 일단 예정된 스케줄을 따른 후, 입국하여 납골묘로 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정글의 법칙 인 쿡 아일랜드' 후발대는 5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정준영과 故김주혁은 KBS 2TV '1박2일' 시즌3를 통해 막내와 맏형으로서 각별한 정을 쌓았다. 정준영을 제외한 유호진PD와 차태현, 김준호, 데프콘, 김종민, 윤시윤 등 멤버들과 작가, 스태프 등 '1박2일' 팀은 빈소를 찾아 눈물과 함께 고인의 곁을 지켰다.
한편,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배우 김주혁은 30일 오후 4시 30분 강남구 삼성동 영동대로 인근 아파트 옆 도로에서 교통사고를 당했다. 김주혁이 몰던 벤츠 SUV 차량이 그랜저 차량이 그랜저 승용차와 충돌했고 총돌 후 인근 아파트 인도로 돌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파트 벽면에 부딪힌 차량이 전복됐고 사고 발생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가 김주혁을 구조 후 병원으로 이송하고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지만 오후 6시 30분경 숨을 거뒀다.
빈소는 서울 현대 아산병원에 마련됐으며 오늘(2일) 오전 11시에 발인식이 진행된다. 장지는 충남 서산시 대산읍 대로리에 있는 가족 납골묘로 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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