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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만에 맞이한 올림픽 성화, 1일 국내 봉송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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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국민의 염원을 담은 올림픽 성화가 1일 국내봉송을 시작했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성화가 인수대표단의 손을 거쳐 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 땅에 무사히 당도했다.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30년만에 맞이한 올림픽 성화다. 이날을 시작으로 성화는 7500명의 봉송주자의 땀을 타고, 2018km를 달려 올림픽 개막일인 2월 9일 평창에 닿게 된다.

이희범 평창올림픽 조직위원장은 성화 도착 인사말을 통해 "이제 평창올림픽이 시작됐다. 대한민국과 평창은 세계를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모든 시설과 인프라를 갖췄고, 고속철도 12월 완비 예정"이라며 "이번 올림픽을 통해 대한민국이 IT, 문화 강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온 국민이 관심과 열정으로 함께 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낙연 국무총리는 "그리스에서 채화되는 것을 보고 여러 올림픽 인사들을 직접 만나면서 평창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확신할 수 있었다. 토마스 바하 위원장께 감사하다"며 "성화는 7500명의 주자와 함께 우리 강토 2018km를 달리게 된다. 남북 7500만 겨레가 평창올림픽을 함께 한다는 뜻"이라며 "평창은 평화와 번창을 합친 말이다. 평창올림픽은 2010년 도쿄하계올림픽,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으로 이어지며, 이는 동북아 평화와 번창을 굳게 다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세계의 평화, 번창을 기약할 평창올림픽에 함께 해주길 바란다. 평창올림픽 성공을 위해 마음을 모으자. 우리는 할 수 있다"고 했다.

이후 홍보대사 김연아와 이낙연 총리에 의해 성화대 점화가 이뤄졌다. 이때 환호와 박수 갈채가 쏟아졌다. 평창올림픽 성화 봉송 주제가인 'Let Everyone Shine'이 가수 인순이씨의 목소리를 통해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활주로에 울려 퍼지며 행사는 마무리됐다.

성화는 인천대교에서 첫 봉송 주자인 '한국 피겨스케이팅 기대주' 유 영의 손에 들리게 된다. 이후 유재석 수지 등 유명인사도 성화 봉송 주자로 나선다.

인천공항=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