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SBS 월화드라마 '사랑의 온도' 26회가 2049 시청률 5.2%를 차지, KBS2 '마녀의 법정'과의 차이를 크게 벌리며 1위를 차지했다. 게다가 여성 시청자 외에도 남자 20대와 30대, 40대까지 '사랑의 온도'를 대거 시청, 남녀 60대를 뺀 모든 연령대에서 '사랑의 온도'가 1위를 기록하며, 화제성 내리 4주 1위의 이유를 증명했다. 수도권 시청률 역시 10.8%(닐슨 미디어 리서치 제공)로 당당히 1위다.
특히 시청자들은 정선이 주저앉아 오열하는 순간, 현수의 전화가 울리고, 현수에게나마 의지하려는 듯 정선이 현수의 전화를 받지만, 끝내 울음으로 말을 잇지 못하고 핸드폰을 손으로 가린 채 흐느끼는 장면에 압도당한 모습이다. 양세종의 연기력에 호평이 대거 쏟아지고 있다. 게다가 달려온 현수는 어린 새같이 마냥 애처롭기만 한 정선을 뒤에서 안으며 "우리 같이 살자"라면서 정선을 응원하는 시청자의 마음을 완벽하게 대변했다.
제작진은 "양세종 씨의 연기에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없다"고 말하고, "무분별한 엄마를 둔 아들의 고통, 그래도 그 엄마를 보호해야 하는 의무감, 사랑하는 여자를 사이에 두고 그토록 좋아하는 형 정우와 대결해야 하는 아픔, 정우의 변모로 인한 허탈감 등 그 많은 심정을 양세종이 너무도 훌륭하게 표현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랑하는 여자를 포기하지 못해 아닌 줄 알면서도 자신을 가혹하게 몰아가는 정우를 응원하는 분들도 꽤 많은 걸 알고 있다"면서 "비난할 수 만은 없는 정우의 사랑을 김재욱 씨가 너무도 멋지게 연기해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브로맨스, 그리고 남자의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시청자들께서 크게 호응해주시는 것 같다"고 기뻐했다. 또 "아들에게 끝없는 고통을 가하는 철없는 엄마 역의 이미숙 씨도 이 드라마의 일등공신"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 동호회 채팅으로 시작해 현실에서 만나게 된 드라마 작가 현수와 프렌치 셰프 정선, 그리고 이들의 주변 인물들을 통해 피상적인 관계에 길들여져 있는 청춘들의 사랑과 관계를 그리는 '사랑의 온도'는 매주 월화 밤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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