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홍민기 기자] '무한걸스' 멤버들이 허심탄회한 속얘기를 나누며 감동과 웃음을 선사했다.
31일 방송된 MBC every1 '비디오스타'는 '우리는 무한걸스' 2탄으로 꾸며졌다.
이날 무한걸스 멤버들은 과거 신봉선 활약상을 보며 웃음을 터트렸다. 그중 박서준이 '무한걸스'에 출연했던 영상이 나왔고, 송은이는 "저 때는 박영규 때다"며 반가워했다. 신봉선은 "데뷔 전 박서준이 출연해 나와 파트너로 예능 호흡을 맞췄다"고 밝혔다. 이어 박서준에게 "다음에 팬 미팅하면 사회 봐 드리겠다"고 영상 메시지를 남겼다.
MC 박소현은 송은이를 연예계 미다스의 손이라고 칭찬하며 "'송은이 프로젝트 3탄' 주인공으로 안영미를 선택했다. 이유가 뭐냐"고 질문했다. 송은이는 "1~2년 안에 모든 사람이 안영미를 주목하는 때가 올 거다"고 말했다. 이어 "그냥 돌아이다. 김숙의 돌아이 면모를 먼저 알아봤던 것과 같다"고 덧붙였다.
무한걸스 멤버들은 종영 후 4년 만에 그동안 말하지 못했던 속마음을 서로에게 털어놨다.
황보는 송은이에게 "촬영 중 제작진과 출연자가 있는 앞에서 나한테 소리를 지른 적이 있다. 차 타고 집에 가고 싶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황보는 서운했던 순간을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럴 거면 왜 나를 불렀냐. 이후 언니랑 연락을 안 한 적이 있다"고 말해 멤버들을 놀라게 했다. 황보는 "생일날 언니가 '많이 부족해서 미안해'라는 편지를 주고 갔다. 그걸 보고 마음이 풀렸다"면서도 "'무한걸스 시즌4' 부활은 없을 거야"라고 못 박아 폭소를 유발했다.
송은이는 황보에게 "공부하러 가고 싶다고 할 때 내가 말렸다. 황보에게 가장 미안하다"며 "완전체가 깨지는 것이 두려웠다. 너무 미안해서 편지를 썼다"고 말했다. 하지만 송은이 역시 "부활은 없는 거 같다"며 반전 웃음을 선물했다. 두 사람은 따뜻한 포옹으로 오해를 풀었다.
정시아도 송은이를 택했다. 정시아는 '무한걸스' 첫 해외촬영을 언급하며 "괌에서 촬영 후 우리는 휴가를 즐기고 언니는 먼저 떠났다"고 말문을 열었다. 정시아는 "다음 날 아침, 언니 아버님이 돌아가셨단 얘기를 전해 들었다"며 "너무 속상했고, 한편으론 섭섭하더라. 언니 혼자 너무 힘드셨을 거 같다"고 말하며 눈물을 쏟았다. 송은이는 "아픔을 나누는 게 짐이 될 거 같았다. 무한걸스 다운 분위기가 만들어지지 않을 거 같았다. 언니니까 그래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하며 눈물을 닦았다.
깜작 손님으로는 무한걸스 시즌1 멤버 오승은이 등장해 반가움을 더했다. 무한걸스는 '2017 무걸촌네 사람들' 콩트로 빅 웃웃음을 이어갔다.
'나에게 무한걸스란?'이라는 질문에 멤버들은 "사화에서 만난 가족들", "내 삶의 원동력", "제2의 샤크라", "구세주", "아직 안 끝났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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