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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쇼핑몰이 눈앞에…'몰세권' 단지 분양 잇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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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형쇼핑몰 인근 주거시설, 이른바 '몰세권'이 주택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고정인구 유입과 유동인구의 증가 등으로 상권이 활성화 되고 대중교통 등 생활인프라가 자연스럽게 확충되면서 집값상승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특히 대형쇼핑몰이 들어선다는 것은 업체에서 입지나 배후수요 등을 철저히 분석해 인정받은 곳으로 향후 지역 내 중심상권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실제 대형쇼핑몰과 가까우면 쇼핑하기 편리한데다 문화, 여가, 엔터테인먼트 시설까지 갖춰져 주변 거주자의 주거 만족도가 높다.

이렇다보니 '몰세권' 단지의 인기는 분양시장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31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 현대BS&C가 경기도 고양시 삼송택지개발지구 M4블록에서 분양한 '삼송역 현대 헤리엇'이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이 단지는 지난 8월 그랜드 오픈한 '스타필드 고양'을 포함해 단지 주변에 쇼핑몰이 들어서는 몰세권 단지로 평균 4.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또한 지난 3월 한화건설이 부산 부산진구 연지 1-2구역을 재개발한 '부산 연지 꿈에그린' 역시 약 11만명의 청약자가 몰리며 계약 4일만에 완판됐다. 이 단지는 단지 반경 약 1km에 롯데마트(부산점)과 이마트 트레이더스(서면점) 등 대형 쇼핑시설이 있다.

대형쇼핑몰이 들어선 지역 집값도 크게 올랐다. 지난해 9월 개장한 '스타필드 하남'이 위치한 하남시가 대표적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하남시는 스타필드 하남 2013년 착공 당시에는 3.3㎡당 평균 매매가가 980만원대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9월 3.3㎡당 1345만원으로 350만원이상(약 36%) 올랐다.

지난달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1530만원으로 개장 후 1년 사이에 13%가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업계 관계자는 "몰세권 지역은 일반적으로 입지와 수요를 예측한 지역이라 향후 발전 가능성도 기대되는 곳"이라며 "부동산 시장이 정부의 8·2, 9·5대책 등 강력한 규제로 인해 좋지 않은 상황이지만 대형쇼핑몰이 조성될 수 있는 주변 부지는 한정돼 있기 때문에 미래가치와 수익성 모두 기대할 수 있는 몰세권 아파트를 주목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11월 이후 '몰세권' 인근에 새 아파트가 잇달아 분양해 눈길을 끈다.

㈜삼호는 전라북도 군산시 조촌동 41-20번지 일원에 'e편한세상 디오션시티2차'를 11월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4개동, 423세대로 구성된다. 'e편한세상 디오션시티2차'는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전세대 맞통풍이 가능한 판상형 구조로 설계됐으며, 지상에는 차 없는 쾌적한 그린단지로 조성된다. 단지 주변에는 내년 4월 전북 최초 지하 1층~지상 7층 규모의 롯데아울렛이 오픈 예정이다. 2018년말 개통을 앞두고 있는 동백대교와 군산IC를 통해 인접도시 및 타 지역으로의 이동도 수월하다. 또한, 군산시는 8·2부동산대책 규제도 적용 받지 않아 'e편한세상 디오션시티2차'는 계약 즉시 분양권 전매도 자유롭다.

현대건설은 서울시 영등포구 신길동 240-16번지 일대 신길뉴타운 9구역을 재개발하는 '힐스테이트 클래시안'을 11월 선보인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29층, 14개 동, 전용 39~114㎡, 총 1476세대 규모이며 일반 분양 물량은 701세대로 전용면적 42㎡~114㎡로 조성된다. 단지 인근에는 각종 쇼핑시설이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다. 영등포역 인근 신세계 백화점, 롯데백화점, 타임스퀘어, 이마트 등의 대형 유통시설이 가까워 이용이 편리하다

동양건설산업은 11월 초 화성시 동탄2신도시 C9블록에 '동탄역 파라곤'을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9층, 총 4개동, 전용 78~101㎡ 아파트 424세대와 전용 82~84㎡ 주거형 오피스텔 110실로 구성된다. 단지 인근에 롯데백화점 등 롯데타운이 들어서는 중심상업지구와 닿아있고 30만㎡ 규모의 동탄여울공원과 인접한 몰세권, 숲세권 단지다. 지난해 12월 개통한 SRT 동탄역을 이용하면 강남 수서역까지 15분이면 닿는다.

이진종합건설과 현대건설은 11월에 부산광역시 서구 암남동 123-15 일원에 '현대 힐스테이트 이진베이시티'를 공급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69층, 총 3개동, 전용면적 84~138㎡, 1368세대 규모다. 단지 내에는 원스톱으로 쇼핑,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는 '베이시티 스퀘어'가 들어설 예정이다. 초대형 복합 쇼핑센터로 조성되는 만큼 입주민들은 편리하게 생활 인프라 시설을 누릴 수 있다. 또한, 단지는 탁 트인 바다 조망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송림공원, 거북섬, 송도해수욕장, 천마산, 암남공원 등 쾌적한 인프라를 갖췄다. 남항대교~부산항대교~광안대교를 통해 부산역, 해운대 등 접근이 용이하며, 천마산터널이 2018년 개통(예정) 호재도 갖추고 있다.

SK건설은 인천 연수구 송도동 10-30, 10-31(4공구 M-1블록)에 주상복합단지 '송도 SK뷰 센트럴(송도 SK VIEW Central)'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6층, 4개동, 전용 84㎡ 아파트 299세대와 전용 28~30㎡ 오피스텔 180실로 총 479세대가 공급된다. 단지는 롯데마트, 롯데몰(예정), 신세계복합몰(예정), 이랜드몰(예정) 등 대형 복합쇼핑몰이 있는 몰세권이다. 또한, 인천 지하철 1호선 인천대입구역과 복합환승센터를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컨벤시아대로, 인천타워대로 교차점에 있어 시내·외로 이동이 편리하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