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주혁의 사인을 두고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최초 목격자의 진술이 바뀌었다.
31일 헤럴드경제는 경찰 관계자의 말을 빌려 "목격자가 조사 과정에서 '벤츠 운전자가 가슴을 움켜잡은 게 아니라 두 손을 핸들 위에 올려놓고 가슴을 핸들에 기댄 상태였다'고 진술 내용을 정정했다"며 "가슴을 움켜잡았다는 최초 진술 내용은 잘못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전복 직후 경찰의 현장 보고도 심근경색이 원인이라는 추측과 거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초 사고 현장에 도착했던 경찰은 현장 보고에서 "차 밖으로 나온 김주혁의 손이 움직였다"고 보고한 것으로 매체는 전했다. 경찰은 김주혁이 40여 분 동안 이뤄진 구조 과정 도중 사망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검토할 예정이다.
한편 김주혁은 지난 30일 오후 4시 30분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영동대로에서 벤츠 SUV를 몰다 인근을 달리던 그랜저 차량 운전석을 들이받았다. 이후 김주혁의 차량은 인도로 돌진, 인근 아파트 벽면에 부딪힌 뒤 2m 계단 아래로 추락했다. 김주혁은 사고 후 건국대학교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정확한 사고와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부검을 실시할 계획이며, 결과가 나오는 대로 장례절차를 엄수할 예정이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