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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 앞둔 세르비아 돌연 감독 경질, 대행 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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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호와 평가전을 앞둔 세르비아가 슬라볼리웁 무슬린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세르비아축구협회(FSS)는 31일(한국시각) '무슬린 감독과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했으며, 새 감독 결정 전까지 므라덴 크르스타이치 수석코치가 팀을 이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세르비아는 오는 11월 14일 오후 8시 울산에서 가질 한국과의 평가전에 감독대행 체제로 임하게 됐다.

무슬린 감독은 지난해 5월 세르비아 지휘봉을 잡았고 2018년 러시아월드컵 본선행을 이끌면서 지도력을 인정 받았다. 무슬린 감독은 세르비아 일간지 노보스티와의 인터뷰에서 "불행히도 (세르비아 대표팀과) 결별하게 됐다. 우리는 러시아월드컵을 준비하는 방향에서 접점을 이루지 못했다"고 사퇴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세르비아 현지 언론들은 월드컵 예선에서 1위를 차지했음에도 지속적인 비난을 받아온 무슬린 감독의 지도력이 FSS의 결정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선 기대주로 꼽히는 세르게이 밀란코비치-사비치(라치오)가 무슬린 감독과 말싸움을 벌인 뒤 대표팀을 무단이탈해 주전 구상에서 배제된 부분도 FSS가 무슬린 감독의 지도력에 물음표를 단 이유로 꼽히고 있다.

차기 사령탑으로는 드라간 스토이코비치 광저우 부리 감독이 꼽히고 있다. 스토이코비치 감독은 현역시절 유고슬라비아 대표로 활약했고 지도자로 변신한 뒤 일본 J리그 나고야 그램퍼스에서 오랜기간 활약했다. 스토이코비치 감독은 광저우 부리에서 연봉 500만유로(약 65억원)를 받는 조건으로 오는 2020년까지 계약되어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