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어서와' 인도 친구들의 선입견을 깬 여행기가 공개됐다.
26일 밤 방송된 MBC 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는 인도 친구들의 한국 여행 두 번째 날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샤샨크와 카시프는 단둘이 관광에 나섰다. 비크람의 다리가 좋지 않아 함께 출발하지 못하게 된 것. 다른 두 친구의 여행을 망치고 싶지 않았던 비크람은 홀로 휴식을 취하며 컨디션을 회복하기로 했고, 아쉽지만 샤샨크와 카시프 먼저 관광에 나섰다. 샤샨크와 카시프가 가장 먼저 찾은 곳은 북촌 한옥마을. 두 사람은 도착하자마자 한국 전통 의상인 한복을 대여했다. 한복을 차려입은 두 사람은 한옥 마을 산책을 하며 한복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 또 샤샨크는 한복집 직원에게 자신의 한국 이름을 지어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한복집 직원은 인도 친구들에게 맞는 한국식 이름을 지어줬다. 샤샨크는 서상구라는 자신의 이름뿐만 아니라 강씨와 박구람이라는 그럴듯한(?) 이름을 카시프와 비크람에게 전해주며 만족스러워했다.
컨디션을 회복한 비크람은 친구들과의 약속 장소인 경복궁에 도착했다. 비크람은 화려하면서도 웅장한 경복궁과 한복을 입고 돌아다니는 사람들에 매료돼 친구들은 잊고 쉼 없이 인증샷을 찍으며 나 홀로 관람을 즐겼다. 우여곡절 끝에 만나게 된 인도 친구들은 나머지 경복궁 관람은 함께했다. 인도 친구들은 "도시 한가운데에 궁이 있다"며 감탄했고, 인도 타지마할과 다른 점을 얘기하며 경복궁 관람 소감을 나눴다.
이후 인도 친구들은 한국 오기 전 신청한 '나이트 푸드 투어'에 참여했다. 이들이 신청한 푸드 투어는 한식문화를 경험해볼 수 있는 외국인 대상 미식 투어. 인도 친구들은 다른 나라에서 온 관광객들과 함께 투어를 즐겼다. 소 불고기와 고진감래 주를 맛본 인도 친구들은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비크람은 "한국 음식은 프랑스보다 나은 거 같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어 즉석 떡볶이를 맛본 카시프는 인도에 없는 한국의 음식 문화에 흥미로워했고, 샤샨크는 모든 음식을 폭풍 흡입했다. 마지막으로 치킨집에 도착한 이들은 치맥을 영접(?)한 후 감탄을 금치 못했다.
먹방을 마친 후 호텔로 돌아온 인도 친구들은 한식은 물론 한옥마을과 경복궁, 한복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다시 한번 한국 여행에 만족스러움을 표현했다. 특히 샤샨크는 "한국은 내가 생각했던 거랑 많이 다른 거 같다. 난 사람들이 항상 일하고, 굉장히 공격적이며 경쟁적이라고 들었는데 사실 모든 곳이 경쟁적이니까 그건 괜찮다. 굉장히 친절한 거 같다"고 털어놨다.
선입견이 깨진 건 샤샨크만이 아니었다. 인도 사람은 갠지스강에서 요가를 하고, 소고기는 절대 안 먹을 것만 같다고 생각했던 많은 한국 사람도 인도 친구들을 통해 많은 것을 깨닫고, 그간의 선입견이 깨졌음을 밝혔다. 방송이 끝난 후 네티즌들은 "인도 사람에 대한 편견 진짜 많이 없어졌다", "정말 다들 유쾌하고 재밌다", "아재들이 순식간에 인도에 대한 편견을 다 깼다", "소고기, 술 잘 먹는 거 신기하다. 선입견 박살"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앞서 자신의 친구들을 통해 인도 젊은이들의 문화나 새로운 면을 보여주면서 인도에 대한 편견을 깨고 싶다고 밝힌 럭키의 바람이 이루어졌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