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총재 구본능)는 어제(26일)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로부터 SK와이번스 임석진 선수가 금지약물 복용으로 프로스포츠 도핑방지규정을 위반한 사실을 통보 받았다.
임석진은 지난 8월에 실시된 도핑테스트 결과 금지약물 복용 사실이 확인되었으며, 내년(2018년)도 개막전부터 KBO리그 및 퓨처스리그 36경기 출장정지의 제재가 적용된다.
프로스포츠 도핑방지규정에 따르면 금지약물 사용 첫번째 위반시 해당선수에게 정규시즌 총 경기수의 50%인 72경기 출장정지의 제재가 적용된다.
하지만, 임석진은 지난 20일(금)에 열렸던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 청문회에 참석하여 경기력 향상에 목적을 둔 고의적 약물복용이 아닌 피부병 치료를 위하여 한약을 복용한 점, 프로야구선수로써 도핑테스트에 걸릴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병원측에 문제가 되는 약 성분을 제외시켜줄 것을 명백히 통지한 부분 등을 소명하였다.
또한, 임석진은 청문회 당시 병원 진단서와 소견서도 제출하였고, KADA도 이러한 점을 감안하여 제재가 72경기에서 36경기로 감경되었다.
한편, KBO는 KADA 제재와는 별도로 리그규정 제24조 제4항 마호에 의거 임석진의 소속구단 SK와이번스에 선수단 관리소홀의 책임을 물어 제재금 1,000만원을 부과하였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