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 힐만 SK 와이번스 감독이 뉴욕 양키스 차기 감독 후보에 올랐다.
양키스는 2017시즌을 끝으로 조 지라디 감독과의 결별을 택했다. 지라디 감독은 지난 2008년 양키스 지휘봉을 잡았으며, 10년 동안 정규 시즌에서 910승710패(승률 0.562)를 기록했다. 이 기간 메이저리그 최고 승률이었다. 또한, 6번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고, 2009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올 시즌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패한 뒤 재계약에 실패했다. 4년 1600만달러의 계약이 끝이 났다.
이제 양키스는 차기 감독을 물색하고 있다. 미국 'CBS스포츠'는 27일(이하 한국시각) 여러 후보를 소개했다. 더스티 베이커 전 워싱턴 내셔널스 감독, 존 패럴 전 보스턴 레드삭스 감독을 비롯해 돈 매팅리, 알렉스 로드리게스, 제이슨 지암비, 에릭 차베스 등 다양한 인물이 이름을 올렸다. 주목할 점은 함께 이름을 올린 힐만 SK 감독이다. 힐만 감독은 아직 SK와 1년 더 계약이 남은 상황이다. 양키스 감독이 되기 위해선 구단과 합의를 봐야 한다. 그러나 아직 여러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힐 뿐이다.
위 매체는 '힐만은 한국에서 현재 SK를 맡고 있다. 브라이언 캐시먼 단장과 가장 가까운 사람 중 한 명이다. 1990년대 초, 이들은 양키스 마이너리그와 선수 개발 부서에서 함께 일한 사이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2008~2010년에는 캔자스시티 로열스 감독을 맡았고, 2011~2013년 LA 다저스, 2015~2016년 휴스턴 벤치 코치 경험이 있다. 프런트에서 일한 풍부한 경험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