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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W뷰티] 헤라서울패션위크 속 '유니크 백스테이지 메이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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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엔터스타일팀 양지윤 기자] 패션위크는 트렌드를 미리 알 수 있는 교과서와 같다. 지난 16일부터 21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진행된 2018 S/S 헤라서울패션위크에서는 내로라하는 디자이너들이 한데 모여 각자의 내년 컬렉션을 선보였다.'메이크업도 패션이다'라는 말이 있듯, 패션쇼에서 의상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바로 메이크업! 컬렉션 주제와 일맥상통하면서 의상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패션쇼 헤어 메이크업은 빼놓지 않고 봐야 할 볼거리다. 이번 2018 S/S 헤라서울패션위크에서 유니크한 백스테이지 메이크업을 선보인 세 컬렉션을 소개한다.

▶레트로 컬러의 향연 '프리마돈나 (FLEAMADONNA)'

2018 S/S 프리마돈나 컬렉션은 경쾌한 리듬과 색감, 레트로 열기로 가득했던 80년대 무드를 선택했다. 신나는 음악, 조명과 함께 등장한 화려한 의상, 볼드한 액세서리까지. 레트로한 감성을 디테일하게 잡아냈다.

프리마돈나 디자이너 김지은은 이번 컬렉션에 대해 "'브랙퍼스트 클럽'은 마돈나가 초창기 음악 화동을 했던 그룹 이름이다. 이 키워드를 이번 시즌 테마로 삼았다. 동이 틀 때까지 클럽에서 신나게 놀다가 클럽 근처에서 아침을 먹는 여자가 바로 프리마돈나의 2018 S/S 시즌의 뮤즈"라고 전했다.

2018 S/S 프리마돈나 컬렉션에서 아이 메이크업은 가장 주목할 만한 포인트였다. 프리마돈나는 그린, 블루 핑크 컬러 등 화려한 컬러 팔레트로 아이 메이크업을 완성하고, 풍성한 웨이브 헤어 스타일로 80년대 디스코 무드를 완성했다. 아이 메이크업에 포인트 컬러가 들어가면서 피부와 눈썹, 립 컬러는 내추럴하게 표현됐다.

아이홀을 깊이 매운 다채로운 컬러감은 컬렉션의 룩과 제대로 일치했다. 매트하고 강렬하게 표현된 아이 컬러는 펑키한 웨이브 헤어와 함께 연출돼 더욱 유니크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자신만의 완벽한 아름다움을 찾아서! '라이(LIE)'

'완벽하지 않은(IMPERFECT) 내가 진정 완벽하다(PERFECT).'는 주제로 펼쳐진 디자이너 이청청의 라이(LIE) 컬렉션. 이번 18S/S 컬렉션은 획일적인 미의 기준을 거부하고 자신만의 당당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건강한 에너지를 가진 매력적인 뮤즈에서 영감을 받았다. 세상의 모든 꽃들이 각기 다른 아름다움을 가진 것처럼 옷 하나 하나를 개성넘치는 아름다운 꽃의 형태와 컬러로 표현하고 묘사했다.

여러 꽃잎이 겹쳐진 듯한 레이어와 러플, 베이지, 블루, 화이트, 핑크 등의 플라워 컬러를 사용했으며, 1980년대 패션에서 영감을 얻은 네온 포인트 컬러들을 사용해 눈 부신 플로럴 하모니를 만들어냈다.

메이크업과 헤어스타일링 역시 독특했다. 컬렉션의 주제인 'PERFECTLY IMPERFECT' 를 섀도우가 올라가야 할 눈 두덩이에 레터링 타투스티커를 이용해 수 놓은 것.이와 함께 네온 오렌지/핑크 컬러로 풀커버한 도톰한 입술도 눈에 들어왔다. 귀여운 주근깨를 그려 걸리쉬(girlish)하면서도 내추럴한 분위기를 연출한 것도 특징.

헤어는 자연스러운 웨이브를 넣어 묶거나 풀러 경쾌한 발걸음에 흩날리도록 스타일링했다. 네온 컬러의 헤어밴드를 활용한 것도 위트있다. 상큼한 봄의 기운이 가득 느껴지는 무대였다.

▶고급스러운 레드의 정석 '미스지 컬렉션 (MISSGEE COLLECTION)'

"여성의 옷은 여성스러울 때가 가장 아름답다"는 디자이너 지춘희의 말처럼, 2018 S/S 미스지 컬렉션 또한 고급스러운 페미닌 룩의 완성을 보여줬다. 강렬한 레드 카펫, 우아한 분위기의 조명과 함께 시작된 미스지 컬렉션. 모델들의 착장 하나하나 모두 '여성미의 정석'을 보여주는 듯 했다.

맥시 기장의 드레스, 하늘거리는 쉬폰 소재, 클래식한 트위드 재킷 등 여성만의 세련된 분위기를 강조한 이번 컬렉션은 '우아한 여성미'에 포인트가 맞춰졌다. 헤어와 메이크업은 소녀와 여자 그 사이의 여성성을 보여주는 듯 오묘한 스타일링이 눈길을 끌었다.

여성의 아름다움을 가장 잘 대변할 수 있는 컬러는 단연 레드다. 2018 S/S 미스지 컬렉션은 강렬한 레드립 포인트와 발그레한 핑크 컬러의 치크로 완성됐다. 미스지 컬렉션에서 연출한 깔끔한 피부표현은 핑크 치크와 레드립이 더해져 더욱 소녀같은 이미지를 부각했다. 클래식하고 우아한 분위기를 극대화한 듯한 레트로 핑거펌 헤어 또한 인상적이다.

미스지 컬렉션의 룩은 오브제를 보는듯 한 이어링, 네크리스 등 독특한 아이템이 어우러져 한층 고급스럽고 세련된 여성미를 표현해냈다. 레드 카펫을 걷는 모델 모두 피날레를 마칠 때까지 '최고의 여성스러움'을 이끌어 낸 쇼였다.

yangjiyoon@sportschosun.com,사진=헤라서울패션위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