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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우리딸 최고"…'동상이몽2' 추자현, 우효광 가족의 복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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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동상이몽2' 추자현이 요리 솜씨부터 마음씀까지 우효광네 가족의 복덩이임을 다시 입증했다.

23일 SBS '동상이몽2'에서는 추자현♥우효광 부부가 시부모님께 만혼식을 선물한 모습이 방송됐다.

추자현은 남편 우효광 뿐 아니라 시부모님에게도 만점 며느리였다. 우효광의 부모님은 추자현이 준비한 미역국과 김장김치를 반찬으로 아침을 먹었다. 우효광이 가르친 "우리딸 최고"를 연신 외치며 만족감을 표했다. 심지어 우효광의 용돈을 둘러싼 두 사람의 다툼에도 "엄격하게 해라"며 추자현 편을 들었다.

이날 추자현은 결혼 37년차인 우효광의 부모님을 위한 서프라이즈 파티를 준비했다. 남편 우효광조차 몰랐던 깜짝 파티였다. 순백의 웨딩드레스를 차려입은 우효광의 어머니는 절로 신이 나 행복해했다. 추자현은 "엄마(시어머니)도 여자구나, 너무 얼굴이 고우셔서 좋았다"고 회상했다. 우효광의 아버지 역시 턱시도 차림으로 갈아입었다.

추자현은 시부모님을 위한 반지까지 준비했다. 우효광은 "내가 이런데 돈쓰려고 용돈 조금만 주는 거"라는 추자현의 생색에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알았다고 만족해했다. 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도 "아내에게 정말 감사했다"고 거듭 말했다. 네 사람은 "결혼 조하", "사랑해"를 외치며 단체 사진을 찍었다. 우효광의 어머니는 자신의 일기장에 "평생 처음 드레스를 입어봤다. 너무 흥분됐다. 이런 며느리가 있다는게 너무 좋다. 아들보다 며느리를 더 챙겨주고 싶다"는 진심을 드러냈다.

알고보니 우효광의 어머니에겐 기억력 감퇴 증세가 있었다. 우효광은 "어머니가 매일 일기를 쓰시는데 잊어버리신다. 어머니의 일기를 읽어본 적이 있다. 아들이 와서 너무 기쁘다. 아들이 곁에 계속 있었으면 좋겠지만, 그럴 수 없다는 걸 안다는 내용이었다"며 참았던 눈물을 흘렸다. 추자현은 "아빠(시아버지)도 정말 좋아하셨다. 촬영 끝나고 돌아가는 길에 '병을 앓고 나서 한동안 못봤던 아내의 고운 모습을 봤다. 너무 행복했다'고 하셨다"고 전했다.

그간 '동상이몽2'에서는 '우블리'로 불리는 우효광의 매력이 집중 조명됐다. 우효광과 결혼한 추자현에 대한 부러움 섞인 댓글이 대다수였다. 하지만 이날 추자현의 속깊은 선물과 배려는 추자현 또한 우효광과 그 가족에겐 복덩이 그 자체임을 보여줬다.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