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의 리그 무패를 저지하는 이변을 쓴 데이비드 와그너 허더즈필드 감독은 감격을 숨기지 않았다.
허더즈필드는 21일(한국시각) 홈구장인 존 스미츠 스타디움에서 가진 맨유와의 2017~2018시즌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에서 2대1로 이겼다. 무이와 드푸아트르가 전반 중반 터뜨린 연속골로 래쉬포드가 1골을 따라붙는데 그친 맨유를 눌렀다. 허더즈필드가 맨유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것은 지난 1952년 이후 65년 만이다. 경기 뒤 조제 무리뉴 맨유 감독은 "허더즈필드가 이길 만한 승부였다"고 패배를 시인했다.
와그너 감독은 경기 후 "우리 선수들은 맨유와 상대할 때 어떤 태도로 임해야 하는지를 보여줬다"며 "경기 전 '결과는 기대할 수 없다'고 말했지만, 사실 속마음은 달랐다. 오늘 우리는 (기대대로) 최고의 모습을 보여줬다"고 환호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