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티아고베르나베우(스페인 마드리드)=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손흥민(토트넘)의 얼굴에는 아쉬움이 진하게 배어있었다.
손흥민은 17일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 토트넘의 2017~2018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H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4분 정도 출전했다. 후반 44분 무사 시소코를 대신해 들어갔다. 추가시간까지 4분을 뛰었다. 슈팅 한 번 정도 했을 뿐, 이렇다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경기 후 만난 손흥민은 "아쉽다. 그래도 감독님의 선택이었다. 선수들이 승점을 얻은 것에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런 경기장에서 언제 뛰어보겠나. 처음하는 경험이었다. 호날두도 처음으로 봤다. 경기에 오래 나갔어야 하는데 아쉽다. 더 많이 발전하라는 지시인 것 같다. 아직은 부족하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많은 국민들 그리고 축구를 좋아해주시고 저를 좋아해주시는 팬분들에게 죄송하다"면서 "잘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데 다음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