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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 모창민-권희동, PO 진출 이끈 숨은 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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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가 우여곡절 끝에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내야수 모창민과 외야수 권희동은 시리즈 내내 타선을 이끌었다.

NC는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준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선발 에릭 해커(6⅓이닝 무실점)의 호투와 5회 빅이닝을 앞세워 9대0으로 승리했다. NC는 시리즈 전적 3승2패로 3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이제 17일부터 두산 베어스와 맞붙는다.

NC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끈 일등공신은 단연 에릭 해커였다. 해커는 1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비록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NC는 연장 11회 승부 끝에 9대2로 승리했다. 가장 중요한 1차전 승리를 이끌었다. 김경문 NC 감독은 경기 후 "해커가 우리가 원하는 대로 긴 이닝을 잘 던져준 덕분에 불펜 투수들도 충분히 기다렸다가 어려운 경기를 잘해줬다. 오늘 경기는 해커가 수훈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5차전에서 다시 선발 등판해 6⅓이닝 무실점. 준플레이오프 2경기 13⅓이닝 1실점으로 롯데 타자들을 압도했다.

타선에선 고른 활약을 했다. 무엇보다 모창민과 권희동이 주로 5~7번 타순에 배치돼 타순의 흐름을 매끄럽게 만들었다. 1차전은 권희동, 모창민이 승리를 합작했다. 권희동은 2-2로 맞선 11회초 무사 3루에서 좌익수 왼쪽 2루타를 쳐 결승타를 기록했다. 3-2가 된 2사 만루 기회에선 좌중간 만루 홈런을 때려내며, 쐐기를 박았다. 5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모창민이 6타수 3안타(4타점) 2득점, 7번-좌익수로 나선 권희동이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두 선수는 0대1로 졌던 2차전에서 나란히 1안타씩을 쳐 자존심을 지켰다.

시리즈 내내 꾸준했다. 3차전에선 권희동이 2-0으로 앞선 1회말 달아나는 적시타를 쳤다. 3-2로 리드한 3회말 2사 후에는 모창민이 2루타로 기회를 만들었다. 후속타자 노진혁이 우중간 투런포를 쳐 달아났다. 모창민은 6회말 1사 후에 좌월 홈런을 치며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했다. NC의 13대6 완승. 모창민이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3득점, 권희동이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중요한 순간마다 이들의 안타가 나왔다.

마지막 5차전에서 모창민이 4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 권희동이 4타수 2안타 1득점. 모창민과 권희동은 준플레이오프에서 매 경기 안타를 쳤다. 권희동은 팀내에서 가장 높은 타율 4할4푼4리(18타수 8안타)로 불방망이를 뽐냈다. 모창민도 3할6푼4리(22타수 8안타)로 고타율을 자랑했고, 팀에서 나성범과 함께 준플레이오프에서 가장 많은 5타점을 기록했다.

부산=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