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박세웅과 NC 다이노스 에릭 해커가 벼랑 끝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롯데는 13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와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7대1로 승리했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2승2패로 균형을 맞췄다. 이제 15일 부산으로 장소를 옮겨 5차전을 치른다. 물러설 수 없는 승부다. 롯데는 박세웅, NC는 해커를 선발로 예고했다.
박세웅은 12일 열릴 예정이었던 4차전 선발 투수로 내정됐었다. 그러나 비로 경기가 밀리면서, 롯데는 4차전에서 박세웅 대신 조쉬 린드블럼을 등판시켰다. 린드블럼이 호투했고, 팀도 승리. 최상의 시나리오를 만든 롯데는 불펜 대기했던 박세웅을 5차전에 쓸 수 있게 됐다. 박세웅은 올 시즌 28경기에 등판해 12승6패,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했다. 팀 내 국내 투수 중 에이스였다. NC를 상대로 3경기에서 2승무패, 평균자책점 4.50을 마크했다. 포스트시즌 등판은 통산 처음이다.
이에 맞서는 해커는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이어 두 번째 등판. 그는 1차전에서 7이닝 8안타 4사구 3개(2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승리는 챙기지 못했으나, 팀의 9대2 승리에 발판을 마련했다. 정규 시즌 26경기에선 12승7패, 평균자책점 3.42를 기록했다. 롯데와의 2경기에선 1패, 평균자책점 3.75. 5일을 충분히 쉬고 마운드에 오른다.
창원=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