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홍민기 기자] OCN 새 오리지널 '블랙'이 드디어 오는 14일 토요일 베일을 벗는다. 죽음을 지키려는 死자 블랙(송승헌)과 죽음을 예측하는 女(여)자 하람(고아라)이 천계의 룰을 어기고 사람의 생명을 구하고자 고군분투하는 생사예측 미스터리. 그간 공개된 영상만 보더라도 지금까지 선보였던 장르물에서 더욱 진화된 이야기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건보다는 사람, 그리고 죽음과 삶에 집중하며 기존 장르물과는 결이 다른 드라마를 예고한 것. 이에 '블랙'만의 세 가지 오리지널리티를 짚어봤다.
#1. 사건보다는 사람 X 죽음과 삶
그간 OCN 오리지널이 첫 회부터 사건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해나갔다면 '블랙'은 사건보다는 사람, 죽음과 삶에 집중한다. 형사 한무강의 몸을 빌리게 된 냉혈하고 시크한 死자 블랙과 죽음의 그림자를 볼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의 소유자 강하람(고아라)이 사람의 생명을 구하고자 하는 과정 속에서 죽음이라는 소재를 역으로 이용, 삶과 죽음의 의미를 재조명할 예정이다. 지난 제작발표회에서 "요즘 사람들은 잘 사는 것도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잘 죽는 법에 대해서도 많은 고민을 한다. 현대 사회가 빠르게 변하고 있지만, 아직도 곳곳에는 억울한 죽음이 많다. 그 억울한 죽음을 막아보자고 의도한 드라마다"는 김홍선 감독의 말처럼 말이다.
#2. 장르물 장인들 X 웰메이드 스케일
미국 지상파 ABC 채널에서 리메이크되며 한국형 장르물의 좋은 선례를 남긴 최란 작가와 '보이스'로 독보적인 장르물 연출 보여준 김홍선 감독이 만났다. 제작진은 "'신의 선물-14'일에서 매회 의미심장한 떡밥으로 시청자들의 추리력을 반짝이게 한 최란 작가의 섬세한 필력이 '블랙'에서도 펼쳐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김홍선 감독은 "CG와 특수촬영 등의 강도가 높은 편"이라고 밝혀 웰메이드 스케일에 대한 기대를 증폭시켰다.
#3. 장르물 첫 도전 송승헌 X 고아라
'블랙'을 통해 첫 장르물에 도전한 송승헌, 고아라.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매력을 선사할 두 배우는 첫 도전인 만큼 캐릭터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열정을 보여주고 있다는 후문이다. 송승헌은 死자 블랙을 위해 난생처음 하는 수중 촬영도 꼼꼼한 모니터링을 거듭하며 프로다운 모습을 선보였고, 고아라는 죽음의 그림자가 보이는 특별한 능력 때문에 사람을 멀리하지만, 실은 삶에 대한 의지와 애정이 강한 하람의 내면을 섬세히 표현하고 있다고. 본적 없는 이들의 장르물 연기가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를 모으고 있는 이유다.
한편 '블랙'은 '신의 선물-14일'로 촘촘한 전개를 선사했던 최란 작가와 '보이스'로 장르물의 역사를 새롭게 쓴 김홍선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국내 방영 24시간 후 매주 일·월 밤 9시 45분 tvN 아시아를 통해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서도 방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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