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혜진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 이하 문체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최봉현) 부설 한복진흥센터가 주관하는 '2017 한복의 날' 기념식 및 한복패션쇼를 오는 20일 경복궁에서 개최한다.
매년 진행되는 대표한복문화 축제인 한복의 날은 올해 21회를 맞아 "나의 자랑, 나의 한복(My Pride, My Hanbok)"을 주제로 서울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서 진행한다. 특히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자발적으로 시작된 한복 열풍의 공감대를 찾고, 한복의 숨겨진 매력과 무한한 확장성을 표현하고자 한국의 대표 관광명소인 경복궁에서 한복의 아름다움과 매력을 한껏 보여줄 예정이다.
한복의 날 기념식에는 한복분야 관계자, 디자이너, 주한 외교사절단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다.
특히 올해는 전라남도 순창의 시산초등학교 전교생 39명을 초청해 합창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시산초등학교는 매월 한복의 날을 정해 한복을 입고 등교하고 있으며 서당교육, 민속놀이, 합창 등을 전통문화 교육 콘텐츠로 잘 활용하여 한복진흥센터의 '찾아가는 한복문화교육' 사업의 우수사례 학교로 선정되었다. 이에 한복진흥센터는 한복문화 확산 동참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시산초등학교 학생들을 한복의 날에 초청하였다.
김관수 예술감독의 연출로 진행되는 한복패션쇼는 경복궁 달빛 아래 고궁의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끌림'이라는 주제로 한복의 품격과 위상을 드높일 수 있는 격조 높은 한복 패션쇼가 선보여질 계획이다.
먼저 패션쇼 1부는 배우 이영애의 한복 디자이너로 널리 알려져 있는 한은희 디자이너가 '소색의 끌림'으로 정중미(靜中美)를 선보이고, 이어서 2부에서는 부산의 대표 디자이너이자 화가로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이영애 디자이너가 '디테일의 끌림'으로 동중미(動中美)를 선보인다. 고궁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한복 패션쇼는 뮤지컬 공연과 어우러지며 전통과 현대적 감각이 조화를 이룬 연출로, 관람객의 눈과 귀를 매혹시킬 것이다.
올해 한복의 날 행사는 한국드라마와 K-POP을 중심으로 시작된 한복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을 증폭시키고, 문화 향유를 통한 가치 공감이라는 정책적 방향에 발맞추어 진행된다. 특히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며 '평창 문화올림픽'의 의미를 알리고 한국문화 대표상징으로서 한복의 매력이 '경복궁 달빛 한복패션쇼'를 통해 증폭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최봉현 원장은 "경복궁의 빼어난 건축미와 한복의 아름다움이 어우러져 특유의 고혹적 분위기가 연출될 것이다. 많은 분들이 그 분위기에 분명 매료될 것으로 자부한다"며 "올해로 21회를 맞이한 한복의 날은 우리나라 대표한복문화 축제인 만큼, 한복의 미(美)와 가치를 재발견할 수 있도록 매년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으며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한복의 날을 통해 한복문화를 풍성히 즐길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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