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유나이티드(이하 제주)가 I'm Real를 통해 마케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제주는 8일 전북 현대와의 홈 경기에서 2018시즌 팬만족 MKT 콘셉트 발표회를 가졌다. 2018시즌 제주의 MKT 콘셉트은 'I'm Real'이다. "마케팅은 패션과 같다"라는 Real Orange 12 프로젝트의 기조를 유지하되 진화를 멈추지 않으며, 매 분기마다 팬심을 사로잡을 수 있는 새로운 마케팅을 전개할 예정이다.
I'm Real의 가장 큰 변화는 바로 마케팅 패러다임의 파괴다. 마케팅의 본질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데 있다고 판단한 제주는 I'm Real(연간회원)의 가치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팬 분들의 능동적인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는 마케팅으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기로 했다. 그 진화의 시작은 바로 I'm Real Venceremos (재단)이다.
제주는 2018시즌 I'm Real(연간회원)에게 돼지저금통과 서약서를 제공한다. I'm Real(연간회원)이 돼지저금통에 돈을 모아 I'm Real Venceremos(재단)에 기부 시, 그 비용만큼 구단도 돈을 지불한다. 모인 금액은 모두 본인이 응원하는 선수 후원(기념일, 특별한 이벤트 활용), 사회 소외 계층의 축구발전 기금으로 활용된다.
또한 I'm Real Venceremos (재단) 명예의 전당에 자신의 이름이 기재되며, 사인볼(기념품 변경 가능)도 제공된다. 특히 매칭펀드 개념으로 진행됨에 따라 I'm Real(연간회원)의 부담감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되며, 저축을 통한 소정의 결실도 맺을 수 있다. 경기 당일 저금통을 가지고 현장 구매 시, 다양한 혜택도 제공돼 많은 반응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선수단도 적극적인 홍보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홍보 모델로 나선 류승우 이창민, 멘디는 직접 서약서를 받고 돼지저금통을 수령했다. 이들은 "선수와 팬, 그리고 구단이 하나로 뭉쳐 좋은 일을 할 수 있는 뜻 깊은 마케팅인 것 같다. 12번째 선수들과 함께 우리도 적극 동참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