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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패션위크 속 작은 대구, D.GR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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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배선영 기자] 한국패션산업연구원이 추진하는 D.GROUND 프로젝트(이하 D.GROUND)가 18 S/S 헤라 서울패션위크 서울컬렉션에서 D.GROUND 패션쇼를 진행한다.

D.GROUND 프로젝트는 섬유도시 대구에서 생산된 소재를 기반으로 해 글로벌 패션 브랜드 육성을 목표로 대구 지역 패션 디자이너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대구시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최하고 한국패션산업연구원이 추진하고 있다.

이번 패션쇼는 대구 대표 디자이너 최복호(CHOIBOKO), 앙디올(ENDEHOR), 디모먼트(D'moment), 수우(SUUWU) 4개 디자이너의 연합 패션쇼로 진행되며 'D.GROUND IS COMING'이라는 주제로 서울패션위크 D.GROUND 패션쇼의 시작과 함께 앞으로 대구 패션 디자이너들의 행보를 더욱 기대한다는 의미로 개최된다.

먼저 대한민국 1세대 패션 디자이너 최복호는 아티스틱한 프린트와 패치워크로 '방랑(Wandering)'을 테마로 한 컬렉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자아의 깊은 내면에 대한 성찰을 바다를 방랑하는 여행으로 표현해 정제된 자연의 컬러로 심연의 영롱함을 보여주는 작업을 새롭게 시도한다. 깊은 바다를 방랑하는 자유로운 영혼과 생명을 표현하는 프린트는 쓸쓸하면서도 자유로운 삶을 은유한다.

'앙디올 트랜드(디자이너 김건이)'는 30~50대의 전문직 여성을 타깃으로 하는 오뜨꾸띄르 디자이너 브랜드로 동서양의 절묘한 조화를 통한 자연미를 강조하는 디자인을 특징으로 한다. 이번 쇼에서는 D.GROUND의 상징적인 의미를 담기 위해 'Word Up'을 테마로 한 감각적이고 트렌디한 의상을 선보일 예정이다.

'디모먼트(디자이너 박연미)'는 미니멀 아방가르드와 모던 컨템포러리를 콘셉트로 하는 여성복 브랜드로, 박연미는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작업을 통해 예술적인 감성과 차별화된 텍스타일 패턴 개발로 손꼽히는 지역 신진 디자이너다. 이번 쇼에서는 모놀로그(Monologue)를 테마로 한 다양한 실루엣과 디테일, 컬러를 활용한 작품을 보여줄 예정이다.

패션쇼 마지막에 선보이는 박수우 디자이너의 '수우'는 구조적이고 중성적인 젠더리스한 실루엣의 디자인을 콘셉트로 하는 브랜드로 18 S/S 서울패션위크 제너레이션 넥스트 부스에도 참가하며 이에 따른 좋은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시즌은 스포츠에서 영감을 받아 표현한 데일리 룩을 공개할 예정이다.

한국패션산업연구원 패션사업본부 주태진 본부장은 "대구 지역의 유망 브랜드가 더 널리 알려지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헤라 서울패션위크에서 D.GROUND쇼를 개최하게 됐다"면서 "이번 쇼를 통해 D.GROUND 프로젝트의 브랜드들이 글로벌 브랜드로의 입지를 다지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는 쇼 개최 취지를 밝혔다.

D.GROUND쇼는 오는 20일 오후 8시 30분부터 서울 동대문 플라자(DDP) 알림 1관에서 진행된다.

sypo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