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유아인의 팬들이 국경을 뛰어넘는 나눔으로 뭉쳤다. 10월 6일 유아인의 생일을 맞아 전세계 12개국의 팬들이 약 600만원을 아름다운재단에 기부한 것이다.
유아인 팬클럽 아이니스(AINESE)'는 지난 6일 영화 촬영 중인 유아인을 찾아가 생일 선물로 기부증서를 전달했다. 이 기부금은 아름다운재단 대학생 교육비 지원사업에 사용된다. 유아인 팬들의 기부는 2013년부터 이어지고 있으며, 지금까지의 기부금은 약 3300만원에 달한다.
특히 올해는 한국을 포함해 총 12개국의 팬들이 함께 참여했다. 매년 계속된 생일기부가 알려지면서 해외의 팬들도 자연스럽게 동참 의사를 밝힌 것이다. 기부에 함께한 팬들의 국적은 베트남·싱가포르·인도네시아·일본·태국·필리핀 등의 아시아 국가들은 물론, 저 멀리 독일·우크라이나·영국·미국·사우디아라비아까지 전 세계를 망라한다.
팬들의 사연도 눈에 띈다. 이번 일로 생애 첫 기부를 시작한 학생, 첫 월급을 쪼개서 기부한 새내기 직장인, 유아인을 보는 것이 가장 큰 낙이라는 일흔의 할머니까지 다양한 팬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기부에 참여했다.
유아인 팬들의 꾸준한 기부 행보는 스타의 뜻을 이어받은 것이다.
유아인은 지난 2012년 말 아름다운재단 '나는 아이들의 불평등한 식판에 반대합니다' 캠페인에 7700만원을 기부한 바 있다. 이어서 지난 2015년 직접 론칭한 의류브랜드 '뉴키즈 노앙'의 수익금 1억원을 기부해 '뉴키즈유아인기금'을 만들었다.
이에 감동한 팬들도 2013년 아름다운재단 기부를 시작했고 2014년부터는 매년 생일축하 기부로 스타의 나눔 동반자가 되었다. 현재 유아인 생일 축하 기부금은 뉴키즈유아인기금에 더해진다. 스타와 팬들이 함께 만드는 기금인 셈이다.
아이니스 측은 "기부와 기부문화에 대해 확실한 자기 기준과 소신을 가진 유아인 배우의 의지를 이해하고 공감하여 배우와 뜻을 함께하기 위해 기부에 동참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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