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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0.1% 박빙" 하지원 vs 이종석 '어제의 동지, 오늘의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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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어제의 동지, 오늘의 최대 라이벌'

'9.4% vs 9.3%' 이종석과 하지원의 수목극 선두 다툼이 0.1% 포인트 차로 치열하다.

하지원의 첫 메디컬 드라마로 화제를 모은 '병원선'이 지난 8월30일 먼저 두자리대 시청률로 출발하면서 수목극 1위 자리를 여유롭게 잡는 듯 했으나 지난달 27일 드라마 흥행 불패 이종석의 '당신이 잠든 사이에'(이하 '당잠사')가 출항하자 치열한 시청률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양상이다.

두 사람은 2011년 종영한 SBS '시크릿 가든'에서 꿈의 시청률 35.2%를 합작하며 한 배를 탔던 사이. 당시 하지원은 '시크릿 가든'을 성공리에 이끈 여자 주인공으로, 신인 이종석은 극중 썬 역을 맡아 데뷔부터 대중의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다.

환상의 팀웍을 보여줬던 두 사람은 6년 만에 동시간대 미니시리즈에서 주연으로 발탁, 시청률을 두고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다.

드라마 선구안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 이종석의 '당잠사'는 방송 2주만에 하지원의 '병원선'을 앞지르기 시작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당잠사'는 7, 8회에서 7.9%, 8.9%를 기록하며 '병원선'을 최대 0.6% 포인트 차로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이후 지난 12일 동일 조사 기관에 따르면 11일 방송된 SBS '당신이 잠든 사이에' 9, 10회는 8.1%, 9.4%(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자체 최고 시청률이었던 9.2%를 갈아치우며 수목극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MBC '병원선'도 만만치 않다. 이날 7.5%와 9.3%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당신이 잠든 사이에'와 단 0.1% 포인트 차이로 따라붙으며 1위 자리를 다시 회복하기 위한 초석을 깔았다. '병원선'이 40부작인만큼 '당잠사'와의 경쟁 구도는 후반전으로 접어들며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11일 첫 방송된 KBS 2TV '매드독'은 5.5%의 시청률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전작 '맨홀'이 최종회에서 기록했던 1.9%보다 3.6% 포인트 치솟은 시청률. 시청률은 '당잠사', '병원선'에 이은 동시간대 3위지만 12일 포털에서 실검 1위를 차지하는 등 강력한 화제성을 엿보이며 하지원 이종석 대결 구도의 수목극 대전에 최대 변수로 등장했다. 이날 함께 첫방송한 이요원이 이끄는 tvN 새 드라마 '부암동 복수자들'도 2,9%를 기록하면서 지상파 드라마에 도전장을 냈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