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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 최민식 "감정 표현하기 보다는 감정 삼키면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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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해피엔드' 이후 18년 만에 조우한 정지우 감독과 최민식이 '침묵'과 '임태산' 캐릭터에 관한 이야기를 직접 전하며 또 한번 새로운 최민식의 모습을 만날 것으로 기대를 높인다.

'침묵'은 약혼녀가 살해당하고 그 용의자로 자신의 딸이 지목되자, 딸을 무죄로 만들기 위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사건을 쫓는 남자 '임태산'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정지우 감독의 장편 데뷔작 '해피엔드'(1999)에서 인연을 시작한 정지우 감독과 최민식이 '침묵'으로 다시 만나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가운데 직접 영화 '침묵'과 '임태산' 캐릭터에 관한 이야기를 전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먼저 정지우 감독은 "세상 사람들이 바라는 성공을 가졌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가지지 못한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렸다. 흥미롭고 재미있는 경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높인다. 회장이자 재력가, 연인에겐 다감한 남자, 하나뿐인 딸에겐 권위 있는 아버지인 '임태산'은 약혼녀가 살해당하는 충격적 사건을 경험하고 그 용의자로 딸이 지목 되는 믿을 수 없는 상황을 마주하며 자기만의 방식으로 사건을 풀어나가는 인물. 정지우 감독은 "'침묵'은 장르가 최민식인 영화라고 생각한다. 최민식은 그 무엇이라도 벨 수 있는 칼 같은 날카로움이 있다. 최민식 배우의 눈을 통해 가슴 아픈 감정을 절절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라며 사랑과 부성애, 슬픔과 회한, 분노와 참회를 오가는 임태산 캐릭터의 미묘하고 섬세한 감정선을 완벽하게 연기한 최민식에 대한 신뢰를 전해 관객들의 기대를 높인다. 또한 "한 남자가 모든 것을 잃을 위기에 처했을 때 어떤 선택을 할 수 있는지 궁금했다"고 작품에 참여한 계기를 밝힌 최민식은 "임태산이라는 인물에게 진짜 위기가 찾아오고 그 위기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해석하고 돌파해 나가려고 시도한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살아왔던 남자가 흔들리게 되지만 절대 티가 나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밖으로 감정을 표현하기 보다는 안으로 감정을 삼키면서 연기했다"고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한 남다른 노력을 전했다. 카리스마를 발산하다가도 사건의 실체를 마주한 후 생기는 감정의 균열과 흔들림을 빈틈 없는 연기로 표현한 최민식은 '침묵'을 통해 또 한번 새로운 변신을 선보이며 스크린을 압도할 예정이다.

흡입력 있는 스토리, 섬세한 연출력의 정지우 감독과 한국 영화계를 이끄는 최고의 배우 최민식, 연기력과 매력을 겸비한 배우 박신혜, 류준열, 이하늬, 박해준, 이수경의 결합으로 기대를 높이는 올해 가장 강렬한 드라마 <침묵>은 11월 개봉 예정이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