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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린 리, '볼빅 레이스 포더 카드'로 LPGA 시드권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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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 국산 골프용품 업체 ㈜볼빅(회장 문경안)이 세계무대를 향한 행보를 넓히고 있다.

㈜볼빅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데이토나비치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시메트라투어를 총결산하는 '볼빅 레이스 포 더 카드(Volvik Race for the Card)' 시상식을 개최했다. '볼빅 레이스 포 더 카드'는 LPGA 2부 투어인 시메트라투어 최종 상금순위 1위부터 10위 선수들에게 차기년도 LPGA투어 시드권을 부여하는 시상식이다. 일종의 빅리그 진출 티켓인 셈.

올 시즌 시메트라투어 상금랭킹 1위를 차지한 벤야파 니파트소폰(태국·12만4492달러)을 포함, 총 10명의 선수가 이를 통해 내년 LPGA투어 시드권을 획득했다.

그동안 박지은, 이미향, 이선화, 유선영, 김송희 등 많은 한국 선수들도 시메트라투어를 거쳐 LPGA에 진출했다. 지난해에는 한국 선수(한국계 포함)가 없었지만 올해는 한국계 에린 리(24)가 상금순위 6위(8만780달러)에 올라 내년 LPGA투어 시드권을 획득했다.

이날 시상식에 참석한 신동환 볼빅USA 대표는 출전권을 획득한 선수 10명에게 축하 인사를 건네며 "미국 시장에서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볼빅이 내년 LPGA투어 출전권을 획득한 선수들과 함께 세계 골프의 정점에 오르길 바란다"고 말했다.

볼빅은 2012년 8월 미국 올랜도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LPGA와 파트너 협약을 맺으면서 적극적인 해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65개국에 골프공을 수출하며 1000만 달러(한화 약 114억 원)의 수출액을 기록했으며, 올해 5월에는 2년 연속으로 LPGA투어 볼빅 챔피언십을 개최하는 등 세계적 브랜드로의 입지를 굳히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