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브룩스 레일리가 왼쪽 발목 부상으로 교체됐다. 검진을 위해 병원으로 향했다.
레일리는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4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6회 피칭 도중 부러진 배트에 왼쪽 정강이를 맞았다. 정강이 부근에서 피가 날 정도의 부상이었다. 롯데는 곧바로 투수를 박진형으로 교체했다.
부상 상황은 6회초 선두타자 나성범과의 맞대결에서 발생했다. 레일리는 나성범과 9구 승부를 펼친 끝에 2루수 땅볼로 유도했다. 2루수 앤디 번즈의 송구로 타자 주자는 아웃. 그러나 나성범의 부러진 배트가 마운드쪽으로 향했고, 레일리의 왼쪽 다리를 강타했다. 트레이너가 곧바로 뛰쳐나와 상태를 확인 했고, 투구 불가 사인을 냈다. 왼쪽 다리에 출혈이 있었다. 몸을 풀던 박진형이 긴급 투입됐다.
롯데 관계자는 "레일리 왼쪽 발목 부위에 출혈이 있다. 현재 부산 의료원으로 후송됐다"라고 밝혔다.
부산=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